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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토종 에이스' 김정호 "팀이 지면 내 책임…더 과감하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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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화) 21:47

                           


'KB 토종 에이스' 김정호 "팀이 지면 내 책임…더 과감하게"





'KB 토종 에이스' 김정호 팀이 지면 내 책임…더 과감하게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정호(23·KB손해보험)는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팀의 토종 에이스다.

커지는 팀 내 비중만큼이나 그를 향한 이상열 감독의 요구도 많아진다.

이상열 감독은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으로 완파해 3연패 늪에서 탈출한 뒤 "오늘 (김)정호가 미안한 마음이 컸는지, 참 잘해줬다"고 했다.

이날 김정호는 68.42%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8득점 했다.

플레이도, 세리머니도 화려한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19)의 존재감이 워낙 크지만, 점점 단단해지는 김정호도 KB손보의 '상승 동력'이다.

이 감독은 특유의 농담을 섞어 "오늘 숙소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김정호가 그릇을 깼다. '정호가 긴장하는 것 같다. 괜히 눈길 주지 말자'라고 생각해서 그쪽을 바라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김정호는 실제로 팀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책임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릇을 깬 사람'은 김정호가 아니었다.

취재진에게 이상열 감독의 말을 전해 들은 김정호는 "그릇이 깨질 때 근처에 있긴 했다. 하지만 그릇을 깬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그는 "팀이 패할 때는 늘 '나 때문에 졌다'라고 자책한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연패가 더 길었다. 그래서 이번 3연패에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KB 토종 에이스' 김정호 팀이 지면 내 책임…더 과감하게



김정호는 2019-2020시즌 33경기에서 408득점 했다. 이번 시즌에는 17경기에서 228점이나 올렸다.

이제 모든 구단에서 김정호를 'KB 구단의 두 번째 공격 옵션'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김정호는 여전히 자신을 낮춘다.

이상열 감독은 김정호에게 "네가 토종 에이스다. 에이스답게,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조언한다.

김정호는 "감독님께서 '고비 때 얼굴이 하얗게 되더라.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봐도 아직은 긴장하는 것 같다"며 "선배들도 '범실하면 다시 공격하면 되니까,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나도 과감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나 대신 다른 선수가 뛰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시즌에는 '팀이 지면 내 책임이다'라고 예전보다 나를 다그친다"고 덧붙였다.

이제 김정호는 KB손보에서 가장 공격력 있는 토종 공격수다. 그가 과감해질수록, KB손보의 승률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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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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