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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주장 박정아의 자책 "안 좋은 모습 개선할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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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일) 19:03

                           


도로공사 주장 박정아의 자책 "안 좋은 모습 개선할 것"



도로공사 주장 박정아의 자책 안 좋은 모습 개선할 것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인 박정아(27)는 올 시즌 초반 유난히 고전했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주전 세터 이효희(현 코치)가 은퇴한 탓인지, 공격 리듬을 잃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효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GS칼텍스에서 뛰던 세터 이고은을 영입했는데, 박정아와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지 않고 상대 블로커들에게 번번이 막혔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 팀 선수들에게 읽히는 분위기였다"며 "이고은에게 하나만 보지 말라고 주문했고, 박정아에게는 특정 선수에게 기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박정아의 공격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세터와 호흡이 조금씩 개선됐고, 박정아는 자신감을 찾았다. 최근 박정아는 과감한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박정아가 살아나자 한국도로공사의 성적도 쑥쑥 올라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14점을 기록한 박정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4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아는 아직도 자기 플레이에 썩 만족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그는 "사실 오늘 경기력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이런 경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연패가 길고 내 경기력도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며 "팀 동료들과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세터 이고은과 호흡 문제에 관해선 "팀원들과 이고은을 많이 도와주자고 이야기 나누고 있다"며 "이고은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옆에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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