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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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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토) 18:47

                           


'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케이타 원맨쇼'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완파하고 10승 선착



'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인천·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GS칼텍스가 '무적'으로 불리던 흥국생명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9-25 21-25 25-14 25-23 15-10)로 꺾었다.

10월 21일 GS칼텍스와의 경기부터 12월 2일 한국도로공사전까지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11번째 경기에서 첫 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막판 4경기부터 이어온 14연승 행진도 중단했다.

흥국생명은 5일 GS칼텍스전까지 승리했다면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2010년 1월 10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3월 18일 도로공사전까지 14연승 기록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지켰다.



'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이날 GS칼텍스는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을 막지 못해 1, 2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김연경은 1, 2세트에서 60.7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1점이나 올렸다.

반면 GS칼텍스 토종 공격수 이소영은 1, 2세트에 4점, 강소휘는 3점에 그쳤다.

하지만 3세트부터 GS칼텍스가 매섭게 반격했다.

이소영이 먼저 살아났다.

이소영은 3세트에서 6득점 하며 8점을 올린 메레타 러츠를 도왔다.

3세트까지 고전하던 강소휘는 4세트에서 4득점 하며 반등했다.

러츠,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 편대가 공격력을 회복하면서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에 우위를 점했다.

특히 24-23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5번이나 잡아내고, 결국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득점해 흥국생명 주포의 기운까지 꺾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5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4-6에서 상대 세터 이다영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만회한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한수지가 블로킹해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GS칼텍스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을 촘촘한 수비로 받아냈고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가 시원한 공격으로 득점했다.

1∼4세트까지 공격을 주도하던 김연경은 5세트에서 완전히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루시아는 1세트 1-1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감싸며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 처치를 한 루시아는 곧 병원으로 이동했다.

루시아가 이탈하면서 흥국생명의 삼각편대 한 축이 무너졌다.

김연경은 4세트까지 35득점 했지만, 5세트에서는 단 1점에 그쳤다.

김연경은 36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31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했고, 이소영과 강소휘는 14점씩 올렸다.



'GS칼텍스, 흥국생명의 15연승 저지…빛바랜 김연경의 36득점(종합)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에서 10승에 선착했다.

KB손보는 5일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9-27)으로 완파했다.

KB손보는 10승(3패) 고지에 선착하며 승점 28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OK금융그룹(9승 3패·승점 24)과의 격차는 승점 4로 벌어졌다.

케이타는 양 팀 최다인 36득점(공격 성공률 58.82%)을 터트리고 개인 2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득점 이상)을 작성했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이 한국전력으로 이적하면서 높이가 낮아진 현대캐피탈은 케이타의 고공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KB손보 센터 김홍정(7득점)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블로킹 4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4승 9패)은 2연패 속에 6위에 머물렀다. 최근 반등을 이끌었던 허수봉이 불과 2득점에 개인 범실 6개로 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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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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