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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캡틴' 김혜리 "지소연 은퇴시키려면 꼭 올림픽 가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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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화) 13:47

                           


'벨호 캡틴' 김혜리 "지소연 은퇴시키려면 꼭 올림픽 가야죠!"



'벨호 캡틴' 김혜리 지소연 은퇴시키려면 꼭 올림픽 가야죠!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소연이가 자기를 은퇴시키려면 반드시 올림픽 본선에 가야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캡틴' 김혜리(30·인천현대제철)가 '친구' 지소연(29·첼시FC 위민)의 '조기 은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내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혜리는 2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오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1990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급조됐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3차례(2003년·2015년·2019년)나 나섰고, 아시안게임에서는 3회 연속 동메달(2010년·2014년·2018년)을 따낼 정도로 성장했지만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혜리도 월드컵 2차례(2015년·2019년), 아시안게임 3차례(2010년·2014년·2018년)를 경험한 베테랑이지만 '축구 이력서'에 올림픽만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여자대표팀은 내년 2월 중국과 도쿄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기회인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내년 2월 19일 1차전은 홈에서, 2월 24일 2차전은 원정으로 치른다.

올림픽만 빼고 주요 대회를 모두 경험한 김헤리 역시 은퇴하기 전에 올림픽 무대를 밟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김혜리는 "이번만큼 올림픽 출전의 좋은 기회는 없다"라며 "항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전하고 실패하며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벨호 캡틴' 김혜리 지소연 은퇴시키려면 꼭 올림픽 가야죠!

그는 "중국과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0-0으로 비겼다. 다시 중국을 만나게 되는 데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콜린 벨 감독님은 한 경기에 3∼4개의 득점 기회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신다. 그것을 잘살려야 한다고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혜리는 특히 '절친' 지소연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도쿄올림픽 본선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완성한 뒤 은퇴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는 "얼마 전에 (지)소연가 연락을 해왔다.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하면 4년 후에 한 번 더 하겠다고 하더라. 후배들에게 '자기를 은퇴시키려면 이번에 잘해야 한다'고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지)소연이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그만큼 간절하다. 월드컵도 2차례나 경험했지만 올림픽만 나가지 못했다"라며 "중국과 플레이오프를 잘 치러서 한국 여자축구가 최초로 올림픽에 나가는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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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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