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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2명 지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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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월) 19:03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2명 지명

최초 1순위 삼성 차민석에 이어 14순위 조석호 오리온행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2명 지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고졸 선수 2명이 지명됐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사상 최초의 '고졸 1순위'가 나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이 제물포고 졸업 예정인 차민석(19·200㎝)을 호명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1998년 처음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고, 해마다 대졸 선수가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야구와 축구의 경우 대졸 신인이 프로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점점 찾기 어려워지는 반면 농구는 계속해서 고교 졸업 후 대학을 거치는 것이 정해진 코스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고졸 선수가 프로로 직행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농구에서도 '고졸 신인'들이 많아지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특히 이날 2라운드 4번, 전체 14순위로는 고양 오리온이 부산중앙고 졸업 예정인 조석호(18·180㎝)를 뽑아 프로농구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고졸 선수 2명이 프로에 지명됐다.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초로 고졸 선수 2명 지명



지난해까지 프로농구 1군 신인 드래프트를 기준으로 고졸 선수가 지명된 사례는 5번 있었다.

2004년 이항범이 전체 14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뒤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것이 첫 사례였고, 2005년 교포 선수 한상웅이 전체 4순위로 서울 SK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한동안 고졸 선수가 드래프트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15년 송교창, 2018년 서명진이 나란히 3순위로 KCC와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지난해에는 김형빈이 전체 5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이 가운데 송교창은 이번 시즌 벌써 프로 6년차가 됐고, 평균 15점에 6.9리바운드를 잡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2017년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양홍석(kt)의 경우 중앙대 1학년을 마친 시점이어서 '고졸 선수'로 분류되지 않는다.

2017년 양홍석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3년 연속 고졸 지명 사례가 나왔고, 특히 올해는 2명으로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또 대학 재학 중에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진 8명 가운데 5명이 선발되는 등 '대졸 신인'이 대부분이던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차민석은 이날 1순위로 뽑힌 뒤 인터뷰에서 "(대학 졸업 때 프로에 오는 것보다) 4년 먼저 프로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조기 프로 진출의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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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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