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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생 첫 PS 승리' NC 송명기 "영광입니다"(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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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토) 18:47

                           


'2000년대생 첫 PS 승리' NC 송명기 "영광입니다"(종합)

5이닝 무실점으로 KS 4차전 데일리 MVP…두산 김민규와 호투 대결



'2000년대생 첫 PS 승리' NC 송명기 영광입니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20세 우완 투수 송명기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NC에 입단한 고졸 2년 차 송명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5이닝 무실점으로 묶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기는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 승리로 송명기는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한 첫 2000년 이후 출생 투수 기록을 썼다.

1차전 승리 뒤 2·3차전 연패로 수세에 몰려 있던 NC는 송명기의 역투로 한국시리즈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송명기는 "오늘 이겨서 좋다.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대생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에 대해서는 "인터뷰할 때 처음 들었다. 처음이라서 영광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2000년대생 첫 PS 승리' NC 송명기 영광입니다(종합)

위기도 있었다.

송명기는 2회말 2사 후 김재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는 조수행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으나 허경민과 정수빈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는 2사 1, 2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 NC 타선이 2점을 내자 NC 벤치는 6회말을 앞두고 불펜을 준비했다. TV 중계 화면에서 송명기는 더 던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었다.

송명기는 "더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벤치에서는 다음 경기 준비하라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송명기는 올해 구원투수로 출발했다가 이재학의 이탈 이후 선발투수로 전환돼 후반기 NC 마운드 안정화 기여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자리를 유지했다.

송명기는 자신의 가을야구 데뷔전을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치르며 미래 기대를 키웠다.

호투 비결을 묻자 송명기는 "양의지 선배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며 "정규시즌에서 두산에 잘 던진 경험을 생각하며 자신 있게 던졌다. 의지 선배님을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1승 2패로 몰린 상황에서 한국시리즈 데뷔전에 나서는 부담감도 훌훌 털어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송명기는 "더 긴장감 있는 경기여서 더 자신 있게 던졌다. 최대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오늘 나의 투구에 점수를 매기지는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2000년대생 첫 PS 승리' NC 송명기 영광입니다(종합)

송명기는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두산의 21세 우완 투수 김민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김민규는 5⅓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패전했다.

5회까지는 송명기와 김민규 모두 호투해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김민규는 6회초 1사 후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영하로 교체됐고, 이영하가 2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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