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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슈터 전성현의 부상 투혼…"급하니까 안 아프더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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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화) 21:47

                           


인삼공사 슈터 전성현의 부상 투혼…"급하니까 안 아프더라"



인삼공사 슈터 전성현의 부상 투혼…급하니까 안 아프더라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고관절 부상 속에서도 오랜만에 3점포를 뜨겁게 가동하며 안양 KGC인삼공사를 승리로 이끈 전성현(29)은 어떻게 고통을 이겨냈는지 묻는 말에 "급하니까 덜 느껴지더라"라고 대답했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81-73으로 이기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차례로 들어선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 문성곤의 표정은 어두웠다.

인삼공사는 '대들보' 오세근이 올 시즌도 잔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박형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점 휴업이다. 문성곤과 변준형의 경기 감각도 떨어져 보인다.

박형철과 함께 팀의 '유이'한 슈터인 전성현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서울 삼성전에서 입은 고관절 부상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득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줄더니 지난 8일 삼성전에서는 20여 분을 뛰고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전성현은 17점을 올리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2쿼터 막판 역전을 만든 연속 3점포 3방을 포함해 3점으로만 15점을 올렸다. 하나같이 승부처에서 나온 득점포였다.

전성현은 "지난 경기에서 내 모습이 너무 답답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나는 슛 하나는 늘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코트에서 늘 통증을 느끼지만, 긴급한 상황에서는 덜 느껴진다"면서 "그래서 거리낌 없이 올라가서 슛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도, 전성현도 여전히 불안하다. 고관절이 아프다 보니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없어 몸 상태를 평소의 60~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 결과는 물론이고 자신의 몸 상태에도 전성현은 늘 신경이 곤두서있다.

그는 "오늘도 진통제 두 알 먹고 뛰었다"면서 "어쩔 수 없다.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부위를 잘 관리하면서 갈 수밖에 없다"며 한숨 쉬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팀이 어려우니 전성현이 뭔가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책임감을 느끼고 3점 슛을 쏜 것 같다"면서 "부상 때문에 100%를 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승리로 모두가 자신감만큼은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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