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플렉센에 맞서 2번 오지환·3번 김현수 기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1차전 선발 투수인 두산 베어스의 우완 크리스 플렉센에 맞서 타순을 조정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지현 수석 코치, 이병규 타격 코치와 상의해 오지환(유격수)을 2번, 김현수(좌익수)를 3번, 채은성(지명 타자)을 5번 타순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을 공략하기에 최적의 조합이라고 류 감독은 덧붙였다.


    이틀 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김현수가 2번, 채은성이 3번, 오지환이 6번 타자로 나섰다.


    나머지 타순은 1번 홍창기(중견수), 4번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6번 이형종(우익수), 7번 김민성(3루수), 8번 유강남(포수), 9번 정주현(2루수)으로 큰 변화 없다.


    류 감독은 "오늘의 관전 포인트는 플렉센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정규리그 개막 3연전에서 플렉센을 상대했을 때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잘 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플렉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뒤 전혀 다른 선수가 돼 온 느낌"이라며 "과연 이천(두산 2군 훈련장)에서 무슨 일이?"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플렉센의 커브가 특히 훌륭했다며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미출장 선수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지정했다. 이변이 없다면 5일 준PO 2차전 선발은 윌슨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한 켈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참이다.


    정찬헌과 임찬규는 선발이 일찍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류 감독은 1차전 선발 등판의 중책을 맡은 새내기 우완 투수 이민호를 두고 "평소 행동이나 마운드에서 하는 걸 보면 이민호가 포스트시즌이라고 해 절대 긴장하진 않을 것"이라며 "씩씩하게 던지고 내려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LG의 톱타자 홍창기는 "플렉센을 상대해보지 않았지만, 영상을 보고 많이 연구했다"며 "빠른 볼 카운트에서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