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무키 베츠,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주인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소속 팀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무키 베츠(28)가 5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베츠는 4일(한국시간) 발표한 MLB 골드글러브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츠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호수비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 3회 1사 2, 3루에서 안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냈고, 6차전 5회엔 상대 팀 마르셀 오수나의 홈런성 타구를 엄청난 점프력으로 낚아챘다.
7차전에서도 5회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ESPN은 "베츠는 두 개의 홈런을 호수비로 훔친 선수"라며 "베츠의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에서는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8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좌익수 알렉스 고든은 8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는데, 은퇴 시즌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역대 6번째다.
시카고 컵스의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는 올 시즌 타율 0.203에 그쳤지만, 뛰어난 수비력으로 데뷔 후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드글러브는 매 시즌 MLB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57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롤링스사가 마련했다.
골드글러브는 수비만 평가대상에 들어간다.
예년까진 감독과 코치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는데,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의 수비지표 SDI를 100%를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각각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 2020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
│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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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터커 반하트(신시내티) │로베르토 페레스(클리블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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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앤서니 리조(컵스) │에번 화이트(시애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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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세자르 에르난데스(클리블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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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이시아 카이너-팔레파(텍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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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컵스) │J.P. 크로퍼드(시애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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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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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 │트렌트 그리셤(샌디에이고) │루이스 로버트(화이트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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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무키 베츠(다저스) │조이 갈로(텍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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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맥스 프라이드(애틀랜타) │그리핀 캐닝(에인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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