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결승 3점슛' 삼성, 선두 전자랜드 꺾고 시즌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개막 5연승을 노리던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제물 삼아 4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6-84로 물리쳤다.


    개막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던 삼성은 5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개막 4연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삼성은 제시 고반과 김준일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렸고, 임동섭이 13득점, 아이제아 힉스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양 팀이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에서 고반과 김준일이 7점씩을 더한 삼성이 28-27로 앞섰으나 2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34초를 남겨두고 48-48로 맞선 가운데, 전자랜드가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49-48로 앞섰다.











    삼성은 3쿼터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쿼터 초반 김준일의 2점 슛으로 50-49로 앞선 삼성은 이호현과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56-51로 달아났다.


    뒤이어 임동섭과 김광철, 이관희가 나란히 점수를 쌓은 삼성은 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고반이 3점포를 터트리며 76-63,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힉스는 3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하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3쿼터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던 삼성은 또다시 4쿼터에서 위기를 맞았다.


    삼성이 득점을 쌓지 못하는 사이 헨리 심스와 김낙현, 이대헌이 10점을 더한 전자랜드가 76-73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결국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탐슨의 2점 슛으로 82-82, 균형을 되찾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49.6초를 남기고 터진 임동섭의 극적인 3점 슛이 삼성을 살려냈다. 이어 힉스가 자유투로 1점을 더하면서 삼성이 86-84로 승리를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에릭 탐슨이 18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심스가 19득점 9리바운드, 이대헌이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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