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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경기 승리' 김형진 "삼성화재도 응원하지만…이겨야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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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화) 18:25

                           


'이적 첫 경기 승리' 김형진 "삼성화재도 응원하지만…이겨야죠"





'이적 첫 경기 승리' 김형진 삼성화재도 응원하지만…이겨야죠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주전 세터 김형진(25)이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내가 형진이보다 소극적이었다. 형진이는 훈련할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했다. 형진이가 '실전용'이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김형진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고, 동료들도 힘을 주셔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화답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눌렀다.

김형진은 이적 후 첫 경기이자, 시즌 첫 경기의 부담을 극복하며 공격을 잘 조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56.96%였다. 우리카드 공격 성공률(39.53%)보다 17% 이상 높았다.

현대캐피탈은 9월 2일에 삼성화재에 이승원을 내주고 세터 김형진을 영입했다.

50일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김형진 중심으로 팀을 바꿨다.





'이적 첫 경기 승리' 김형진 삼성화재도 응원하지만…이겨야죠



첫 번째 관문이었던 시즌 첫 경기는 무사히 통과했다.

경기 뒤 김형진은 "솔직히 이틀 전부터 떨렸다"고 웃으며 "그런데 경기를 시작하고 10점이 넘어가니까 긴장이 풀렸다"며 "다우디 오켈레(등록명 다우디)가 워낙 좋은 공격을 했고, 이시우 선배 등 팀 동료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명세터 출신이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흡수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에 와서 세트 동작도 바꿨다. 내게 맞는 자세를 찾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김형진은 18일 TV로 전 소속팀 삼성화재의 경기를 봤다. 당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했다.

김형진은 "삼성화재도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와 트레이드된 이승원 형도 잘하더라"라고 했다,

물론 맞대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현대캐피탈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김형진이 삼성화재와 처음 '적'으로 만나는 날이다.

김형진은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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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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