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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오리온 강을준 감독 "오늘 수훈 선수는 수호신 이승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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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월) 21:47

                           


3연승 오리온 강을준 감독 "오늘 수훈 선수는 수호신 이승현"

이승현, LG 상대로 11점에 5리바운드…감독은 "30점 이상" 평가



3연승 오리온 강을준 감독 오늘 수훈 선수는 수호신 이승현

(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늘은 '고양의 수호신' 덕분에 이겼습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3연승을 달성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리온은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에서 85-77로 이겨 3연승을 거뒀다.

개막 2연패의 불안한 분위기를 3연승으로 말끔히 털어낸 오리온은 2019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강을준 감독이 이날 칭찬한 '수호신'은 바로 이승현(28·197㎝)이었다.

이승현은 이날 11점, 5리바운드로 기록상 특출나지는 않았지만 강을준 감독이 지목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였다.

강을준 감독과 허일영, 이대성이 차례로 승리 기자회견에 나왔지만 정작 이날 인터뷰실의 주인공은 이승현이었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 기록이 화려하지 않지만 고양을 지키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며 "오늘도 LG의 캐디 라렌과 육탄전을 하며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을 보시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전반 무득점으로 궂은일에만 전념했던 이승현은 3쿼터에 7점을 몰아쳐 오리온의 역전 분위기에 앞장섰다.

42-40에서 47-40으로 달아나는 2점슛, 3점슛이 모두 이승현의 손끝에서 터져 나왔다.

지난 시즌 9.5점으로 2014-2015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10점을 밑돌았던 이승현은 이번 시즌 13.8점에 6.4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이 오늘 11점을 넣었지만 (궂은일 등의 활약을 점수로 환산하면) 30점을 넣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칭찬했다.

특히 오리온은 장재석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떠났고, 최진수는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전주 KCC 전에서 다쳐 전력에서 이탈, 골밑에서 이승현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주장 허일영은 이승현의 존재에 대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득점을 얼마나 하는지에 관계없이 같이 뛰는 것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허일영은 "요즘 죽는소리가 좀 늘어서 그렇긴 한데 워낙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으니 '우쭈쭈' 하면서 달래주고 있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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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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