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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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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토) 20:46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kt, 3차 연장서 오리온 제압…새 외국인 데릭슨 '역전 결승 3점포'

변준형 17어시스트 인삼공사·'11명 득점' LG도 첫 승 신고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장보인 기자 = 불투명한 미래 속에 '인생을 걸고'라는 슬로건을 달고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나선 인천 전자랜드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를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97-74로 물리쳤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남다른 시즌을 맞이한 전자랜드는 전날 안양 KGC인삼공사에 이어 우승 후보 SK까지 제압하며 개막 2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SK는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신승한 데 이어 이날은 대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전현우와 SK의 자밀 워니가 11점씩을 뽑아내며 21-21로 팽팽했으나 2쿼터 김낙현이 11점 2어시스트를 책임진 전자랜드가 전반전을 마칠 땐 47-43 우위를 점했다.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3쿼터엔 SK의 야투 성공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다시 전현우의 순서가 돌아왔다.

3쿼터 종료 7분 22초 전 3점 슛으로 47-47 균형을 깬 전현우는 6분 4초 전 또 한 방의 외곽포를 적중 시켜 53-49를 만들었다.

이후 헨리 심스가 4연속 득점을 보태며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5분 전 57-49로 달아났다.

64-60으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인천 출신으로 베테랑 정영삼의 3점포 3방이 터지며 7분을 남기고 75-62,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엔 에릭 톰슨이 골 밑을 휘저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SK가 쉽게 반격하지 못한 가운데 종료 3분 7초 전 이대헌의 3점 슛, 2분 32초 전 김낙현의 2점 슛에 힘입어 88-67, 20점 차 넘게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전현우가 3점 슛 5개 등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대헌(17점), 김낙현(15점 7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탐슨(11점 11리바운드), 심스(10점 11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이 조화를 이뤘다.

SK에서는 워니(25점 12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여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6년 만에 '3차 연장 혈투'가 펼쳐진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고양 오리온을 116-115로 따돌렸다.

kt는 마커스 데릭슨이 3차 연장전 마침표를 찍은 3점포를 포함해 31점 13리바운드를 올리고, 존 이그부누가 30점 11리바운드를 더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앞장선 가운데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양홍석이 경기 중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딛고 '붕대 투혼' 속에 15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허훈도 더블더블(10점 13어시스트)을 작성했다.

113-113이던 종료 27.4초 전 허훈의 골밑슛을 이대성이 막아낸 뒤 2초 전 이승현이 자유투 라인에서 어려운 슛을 꽂아 넣어 오리온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데릭슨의 역전 결승 3점포가 터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오리온은 새 얼굴 로슨이 37점 12리바운드를 몰아치고 이승현이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대성이 16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분전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첫 경기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했던 인삼공사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91-84로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24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변준형이 개인 최다인 17어시스트에 16점을 곁들여 맹활약했다.

삼성이 2쿼터 중반 한때 16점 차까지 앞섰으나 윌리엄스가 본격적으로 득점포 가동을 시작하면서 인삼공사가 전반을 마칠 때 42-48로 쫓아갔다.

후반 들어 이어진 접전 속 삼성이 장민국의 3점 슛으로 61-60로 재역전한 뒤 3쿼터를 마칠 때까지도 67-64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4쿼터 얼 클락과 전성현,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23초 전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삼성은 힉스가 25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가 1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으나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인생을 건' 전자랜드, 우승후보 SK도 격파…개막 2연승(종합)



전주체육관에서는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창원 LG가 전주 KCC를 78-73으로 누르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수 시절 '캥거루 슈터'로 이름을 날린 조성원 LG 감독은 정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에선 두 자릿수 득점자가 리온 윌리엄스(15점 9리바운드), 강병현(13점 5리바운드)뿐이었으나 전체 12명의 선수 중 11명이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 속에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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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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