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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때 맹활약 SK 김선형 "팬들 함성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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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금) 16:46

                           


고비 때 맹활약 SK 김선형 "팬들 함성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허벅지 부상 털고 개막전부터 복귀, 25점 팀내 최다 득점



고비 때 맹활약 SK 김선형 팬들 함성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간판 선수 김선형이 텅 빈 관중석에 대한 아쉬움과 그래도 2020-2021시즌이 시작했다는 기쁜 마음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선형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넣어 SK의 88-8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4쿼터 초반 20점 차로 앞서던 SK가 현대모비스에 추격을 허용, 4점 차까지 쫓긴 종료 3분 전에 김건우의 3점 슛을 어시스트했고, 이어서는 특유의 질풍 같은 속공으로 직접 2점을 보탰다.

이어 현대모비스가 전준범의 자유투로 다시 83-76으로 따라붙자 이번에는 3점포를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세를 차단했다.



고비 때 맹활약 SK 김선형 팬들 함성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경기를 마친 뒤 김선형은 "(시즌 개막을) 너무 많이 기다렸다"며 "일단 뛰는 것 자체가 행복했고, 많이 설레고 행복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2020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2월 말로 끝났고, 2020-2021시즌은 예년보다 비시즌 기간이 길었다.

KBL은 긴 비시즌에 팬들에게 '농구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9월에 컵대회를 열었으나 이때 김선형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

김선형은 "골을 넣어도 장내 아나운서 형님 목소리와 음악 소리만 들리고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며 "팬들의 함성이 이렇게 그리운 것은 처음 같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허벅지 상태는 많이 좋아져서 지금 95% 정도 된다"고 설명했으나 기자회견실에서 그는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고 오른쪽 다리를 의자에 올려둔 채로 인터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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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은 "스스로 공격을 할 때와 안 할 때를 구분하고, 게임 리딩이나 이기는 법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고 김선형을 칭찬하며 "다만 아직 불안한 몸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덩크슛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날 2쿼터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속공으로 노마크 기회를 얻었으나 현대모비스 숀 롱이 반칙으로 끊었다.

그는 "사실 저도 몸 상태가 좋아진 다음에 덩크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공을 뺏는 순간 덩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며 "반칙이 불려 굉장히 아쉬웠지만 일단 감독님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몸을 더 만들고 덩크를 시도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선형은 "이번 비시즌 기간에는 대표팀 차출도 없었기 때문에 팀 훈련을 8주간 다 소화했다"며 "몸에 내구성이 좋아졌고, 경기에 뛰려는 의지도 강해 그렇게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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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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