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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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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목) 06:24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해설위원들 "외국인 없는 코트…국내 선수 '주인의식'이 승부 가를 듯"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장보인 기자 =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을 여자프로농구(WKBL)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이 치러져 KB가 보유한 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의 전술적 가치가 매우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위성우 감독부터 박혜진, 김정은 등 주축 선수까지 '우승 경험자'들이 즐비한 아산 우리은행이 KB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

KB에 보이는 높이의 열세를 우리은행이 '스피드'로 극복할 수 있느냐가 우승컵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밖에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꼽혔다.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 김은혜 KBS N 해설위원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 국내 센터들이 성장하는 시즌이 될 것이다.

핸드 체킹 강화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반복 연습해 많이 적응한 모습이다. 파울 콜이 많아지면 심적 부담이 늘어나는데, 그만큼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해 다득점을 가져가려고 할 것이다. 경기가 더 재미있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KB에는 기존 외국인 선수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최장신 박지수가 있다. 그뿐 아니라 슈터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포지션 균형이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페인트존 득점뿐 아니라 외곽슛도 잘 터져서 3점 슛이 경기당 7개 이상씩 나온 팀이 KB다.

박혜진과 김정은 등 베테랑이 있는 우리은행은 가장 노련한 팀이다. 우승 경험 있는 선수들이 경기 조율을 잘할 거다. 신장이 전체적으로 작은 점은 스피드로 만회해야 한다.

다크호스로는 삼성생명을 꼽겠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으나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운이 없었던 탓이 크다.

지난 시즌 국내 선수만 뛴 2쿼터 경기 내용을 보면 삼성생명이 좋았다. 배혜윤과 김한별 등 중심 잡는 선수가 있고, 장신 가드 윤예빈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윤예빈은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한 뒤 2~3년 전부터 점차 성장하고 있다. 신장이 좋은 데다 공격력, 수비력 모두 좋아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 손대범 KBS N 해설위원

WKBL은 외국인 선수 높이에 명암이 엇갈리곤 했는데 올해는 국내 선수들만 경쟁하니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

일단 KB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지수의 높이를 무시할 수 없다. 언제든 수비 두 명 이상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선수다. KB가 여기서 파생되는 효과를 잘 활용해야 한다.

박지수는 올 시즌 집중 견제에 시달릴 것이다. 그가 파괴력을 이번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KB의 우승이 유력해 보인다.

우리은행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 같다. 우승을 많이 해봤고, 박혜진, 김정은, 김소니아 등 베테랑이 있다. 감독도 베테랑이다. 선수층이 얇지만, 워낙 탄탄해 위기가 와도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국내 선수들 기량이 원래 좋은 삼성생명과 하나원큐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예상된다.

BNK는 선수들의 노련미가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에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을 엎는 팀이 나타난다면, 그건 BNK일 것이다.

어떤 팀이건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여기에 올 시즌엔, 선수들의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골 넣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패스했지만, 이제 직접 해야 한다. '이츠 유어 타임!'이라는 슬로건처럼 선수들이 직접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 정진경 해설위원

외국인 선수가 없어지는 데다 핸드 체킹이 강화돼 득점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박신자컵에서도 고득점 경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선수들이 공격적인 경기를 많이 펼칠 것이다. 따라서 수비 전술을 잘 준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박지수가 있는 KB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센터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어떤 수비를 펼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하나원큐와 BNK의 공격력이 특히 좋아질 것으로 본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파울을 많이 하게 될 수 있다. 파울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는 윤예빈이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능력이 많다고 본다. 삼성생명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여자농구개막] ④ 우승 후보는 박지수 가진 KB·베테랑 많은 우리은행



하나원큐의 김지영과 이하은도 활약이 기대된다. 김지영은 열정과 태도가 좋고, 수비 능력이 많이 발전했다. 팀에서는 어린 축에 속하지만, 3대3 트리플잼에서 리더 역할을 해봤다.

이하은은 기술이 안정적이다. 체력 문제만 올 시즌 극복하면 된다.

KB와 우리은행,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의 4강행을 예상한다.

신한은행은 주축 선수 부상이 많아서 아쉽다. 주전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급이지만, 벤치 멤버와 경기력 차이가 큰 점도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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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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