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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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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일) 20:46

                           


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안현범·주민규 연속 골로 2-0 승리…8경기 무패

최하위 안산, 이준희 결승 골로 안양 누르고 홈 첫 승리



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장을 잃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7분 안현범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0분 주민규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완승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3무)을 이어간 제주는 시즌 승점을 38(11승 5무 3패)로 늘려 아직 19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수원FC(승점 33·10승 3무 5패)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3패 중 2패를 안긴 대전에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설욕한 것도 제주로서는 의미가 있었다.

반면, 황선홍 감독이 지난 8일 사임한 뒤 강철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3위 대전은 승점 30(8승 6무 5패)에 머물러 선두 싸움에서 한발짝 더 밀려났다.



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경기 내내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분 이날 제주는 선발은 물론 후보 명단에도 외국인 선수를 두지 않고 대전에 맞섰다.

대전은 득점 2위 안드레(12골)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지난 6일 부천FC전에서 5경기 만에 골 맛을 본 바이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첫 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제주는 수비벽을 두껍게 세운 대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전반 37분 시도한 제주의 이날 첫 유효슈팅이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안현범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내주고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어 주민규가 속임 동작으로 공이 뒤로 흐르게 놔둔 뒤 이동률이 살짝 띄워주자 안현범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세 선수의 호흡이 빚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이후 제주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하며 미드필더 구본상을 빼고 채프만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제주가 후반 10분 주민규의 추가 골로 추격하는 대전의 발걸음을 더 무겁게 했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이창민이 찔러준 패스가 공민현의 발을 스쳐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간 주민규에게 배달됐고, 주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에 꽂았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지만,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주민규의 최근 3경기 연속골.

다급해진 대전은 후반 15분 에디뉴, 27분 박용지를 차례로 내보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대전의 공격은 제주의 수비를 뚫을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고, 오히려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리그2 제주, '선장 잃은' 대전 꺾고 선두 수성(종합)



최하위(10위) 안산 그리너스는 안산와스타디움으로 7위 FC안양을 불러들여 이준희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맞선 후반 9분 김대열의 코너킥을 이인재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펠리팡의 무릎을 맞고 튄 공을 이준희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꽂아 넣었다.

최근 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안산은 6경기 만의 승리로 시즌 4승(5무 10패)째를 챙기고, 9위 충남아산(4승 6무 9패)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홈에서는 올 시즌 3무 6패 뒤 10경기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은 후반 20분 수비수 김동수가 핸드볼 반칙으로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이며 기운 승부를 끝내 되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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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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