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리얼블루' 박건하 감독 "2부 리그 수원은 상상할 수 없다"

일병 news1

조회 965

추천 0

2020.09.13 (일) 20:24

                           


'리얼블루' 박건하 감독 "2부 리그 수원은 상상할 수 없다"

슈퍼매치서 혹독한 데뷔전…서울에 1-2 패



'리얼블루' 박건하 감독 2부 리그 수원은 상상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추락하는 명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 박건하(49) 감독은 "2부 리그의 수원은 상상도 가지 않는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숙적' FC서울에 1-2로 졌다.

암울한 기운이 수원을 향해 사방에서 몰려오는 듯한 형국이다.

수원은 서울과의 공식전 통산 상대 전적에서 100전 35승 29무 36패로 열세에 놓였다. 이제 수원이 서울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어 보인다.

또 수원 구단이, 팬들이 사랑하는 박 감독은 수원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박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6년까지 '원 클럽 맨'으로 뛴 수원의 전설이다.

무엇보다 수원은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7경기 1승 1무 5패의 부진을 이어간 수원은 그대로 11위(승점 17)를 유지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매서운 속도로 따라붙고 있어 K리그1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박 감독은 그러나 수원 부임 뒤 첫 기자회견에서 '희망'을 간절하게 얘기했다.

박 감독은 "나에게는 '수원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수원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서, 도전을 한번 해 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어서 감독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 한 번도 '2부 리그에 있는 수원'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나뿐 아니라 수원의 모든 지지자와 팬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겨나가야 한다.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얼블루' 박건하 감독 2부 리그 수원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시즌 중반을 넘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기존의 전술에는 변화를 크게 주지 않고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부상 선수도 적지 않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가 다쳐 이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승범도 부상 중이다.

박 감독은 "지금은 부상 선수도 있고, 시간도 많이 부족하다"면서 "당장 이틀 뒤 포항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서울을 이긴다면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뒷심이 부족했다"면서 "잘 추슬러서 다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