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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리즈 시절' 재시동…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7골 난타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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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일) 09:02

                           


17년만에 '리즈 시절' 재시동…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7골 난타전

리즈, EPL 복귀전서 3-4 석패…리버풀 살라흐 '해트트릭'



17년만에 '리즈 시절' 재시동…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7골 난타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즈 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7골 난타전을 벌이며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화끈하게 신고했다.

리즈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개막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리버풀에 3-4로 아깝게 졌다.

리즈는 EPL 강호로 군림하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리버풀이 전반 4분 살라흐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간 가운데, 리즈는 끈질기게 3차례나 동점을 만들어 냈다.



17년만에 '리즈 시절' 재시동…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7골 난타전



강력한 전방 압박과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을 당황하게 했다.

후반 21분 마테우스 클리츠의 3번째 동점골 장면에서 에우데르 코스타가 패스를 줄 곳을 찾을 때 미드필더 클리츠와 오른쪽 풀백 루크 아일링이 시차를 두고 맹렬한 속도로 상대 진영에 침투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장면은 리즈의 공격성을 잘 보여준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뒤 슈팅에 이르는 속도도 워낙 빨라 '광속'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리버풀의 별명인 '헤비메탈'이라는 단어는, 이날만큼은 리즈에 조금 더 어울렸다.

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럽 클럽대항전에 단골로 참가했던 팀이지만 2004-2005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가 이어졌다.

리즈는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은 3부리그인 리그1에서 뛰는 수모도 당하는 등 17년을 기다린 끝에 이날 그토록 기다리던 EPL 복귀전을 치렀다.

리즈의 화려했던 시절을 일컫는 '리즈 시절'이라는 말은 국내 축구 팬들이 만들어낸 은어였으나,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 됐다.

그만큼 리즈의 몰락이 극적이었던 탓이다.

리즈는 2018-2019시즌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을 계기로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17년만에 '리즈 시절' 재시동…디펜딩 챔프 리버풀과 7골 난타전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4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빌바오(스페인)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을 지휘했다.

비엘사 감독은 경기 뒤 "리버풀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우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어야 했다. 4골이나 내준 수비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날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엄청난 경기였고, 엄청난 상대였다"며 리즈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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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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