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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달 중순까지 2군 선수 수급 못해…'고난의 2주' 불가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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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목) 08:24

                           


한화, 이달 중순까지 2군 선수 수급 못해…'고난의 2주' 불가피

코로나19 발생으로 2군 선수 전원 자가격리…1군 31명으로 버텨야



한화, 이달 중순까지 2군 선수 수급 못해…'고난의 2주'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화 이글스는 당분간 고난의 길을 걷는다.

2군 선수단과 육성군의 활동이 멈춰서면서 한화는 한정된 인원으로 1군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육성군 소속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군·육성군 선수와 코치, 관계자 97명이 전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육성군 투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음성 진단을 받았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진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구단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보건 당국 역학 조사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한화 선수 50명과 코치 7명이 자가격리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일정에 따라 11~13일에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격리가 해제돼도 곧바로 실전 경기에 나서긴 힘들다. 열흘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컨디션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한화 2군 선수들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회복 훈련 등 단계별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한화 2군 선수들은 9월 중순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달 중순까지 2군 선수 수급 못해…'고난의 2주' 불가피



그동안 한화는 2군 선수를 1군으로 콜업할 수 없다. 잠시 2군으로 내려갔던 주축 선수 김태균, 정은원도 마찬가지다.

1군에 부상 선수가 나와도 남은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1군 선수 규모도 다른 구단보다 작다. 현재 한화 1군은 다른 구단보다 2명 적은 31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왔던 황영국, 김기탁이 2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화, 이달 중순까지 2군 선수 수급 못해…'고난의 2주' 불가피



경기 환경도 좋지 않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어졌고, 장마가 길어지면서 잔여 경기가 쌓여있다.

그래서 지난달 25일부터 우천 순연된 경기를 더블헤더나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리그엔 더블헤더 경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화 역시 마찬가지다.

한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몰릴 수 있는 환경이다.

더블헤더에서 한 명의 선수를 더 쓸 수 있는 특별 엔트리 제도도 한화는 당분간 쓸 수 없다.

올 시즌 최하위에 몰려있는 한화로선 최악의 상황이다.

박정규 한화 사장은 이런 이유로 개별 장소에서 훈련했던 일부 2군 선수들의 자가격리 해제를 요청했지만 방역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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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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