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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홍창기·이민호 새내기 호타호투…LG '추락 악몽 없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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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수) 09:24

                           


라모스·홍창기·이민호 새내기 호타호투…LG '추락 악몽 없다'



라모스·홍창기·이민호 새내기 호타호투…LG '추락 악몽 없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팬들은 올해 LG 트윈스를 더는 '내려갈 팀'으로 꼽지 않는다.

LG는 1일 SK 와이번스를 13-5로 대파하고 연승을 '5'로 늘렸다.

2위 키움 히어로즈를 1경기 차로 쫓고 4위 두산 베어스를 2경기 차로 따돌린 3위를 안정적으로 지킨다.

LG는 한동안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TD)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잘 나가다가 한 번의 위기에서 고꾸라져 급전직하하는 일을 반복했다.

그러나 올해엔 분명 다르다. 뒷심이 생겼다.

월간 순위를 보면, LG는 5월을 16승 7패, 전체 2위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6월에 7위(12승 13패)로 처졌다가 7월 5위(11승 1무 12패)로 올라섰다.

이어 8월을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16승 1무 8패로 마쳐 6∼7월의 손실을 만회하고 승률 5할을 기준으로 승수를 16개나 더 쌓았다.

남은 46경기를 지금처럼만 헤쳐간다면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 기대감을 시즌 끝까지 품고 갈 수 있다.

작년에 없던 전력, 새 얼굴의 기여도가 상당하다.

외국인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라모스는 1일 SK를 상대로 석 점 홈런을 뿜어 LG 타자로는 1999년 이병규 이래 21년 만에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1개만 더 치면 LG 역대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쓴다. LG 창단 30년 만에 탄생할 의미심장한 기록이다.

라모스는 8월에만 홈런 10방을 터뜨려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태티즈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RA) 순위를 보면, 라모스는 3.73으로 전체 타자 중 8위를 달린다.



라모스·홍창기·이민호 새내기 호타호투…LG '추락 악몽 없다'



LG의 톱타자 공백을 메운 '중고 신인' 홍창기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홍창기는 타율 0.275에 홈런 3방, 21타점을 올려 득점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2016년에 데뷔해 작년까지 38경기만 뛴 홍창기는 올해 그 배가 넘는 89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인정받았다. 홍창기의 WAR도 2.49로 좋다.

홍창기도 8월에 타율 0.326에 홈런 2방을 날려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라모스·홍창기·이민호 새내기 호타호투…LG '추락 악몽 없다'



투수 중에선 12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린 이민호가 돋보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5실점 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정찬헌과 돌아가며 5선발 자리를 지키며 프로 첫 시즌을 성공리에 치르는 중이다.

이민호의 WAR는 1.60이다.

기대를 밑돈 선수도 있지만, 라모스와 홍창기, 이민호처럼 대체 선수보다 7승 이상을 안긴 새내기들 덕분에 LG는 더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해 시즌 종반 마지막 약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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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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