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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타순에서 장타 펑펑…NC 알테어 "나 8테어잖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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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화) 22:46

                           


8번 타순에서 장타 펑펑…NC 알테어 "나 8테어잖아"



8번 타순에서 장타 펑펑…NC 알테어 나 8테어잖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나는 팔(8)테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가 이렇게 말하며 씩 웃었다.

알테어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NC의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날리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3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5회초에는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가점을 올렸다. 7회초에는 좌중월 2루타를 추가했다.

경기 후 알테어는 "타격감 비결은 없다. 전체적인 팀의 승리였다. 나의 장타력이 승리에 도움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가 하위타선에 배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알테어는 타순을 자존심과 연결해 생각하지 않는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이동욱 감독님이 정하는 라인업을 따를 뿐이다. 타순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8번 타순에서 장타 펑펑…NC 알테어 나 8테어잖아



시즌 초에는 알테어도 2번이나 4·5번 등 상위 타선에 배치됐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던 시기여서 타격이 부진했다.

알테어는 "초반에 부진할 때 감독님과 상의해서 8번으로 내려갔다. 감독님께서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쳐보라고 하시면서 8번 타자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테어는 8번 자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의 8번 타자로 나올 때 타율 0.371(97타수 36안타) 9홈런 등을 기록했다.

알테어는 "나는 8테어다"라며 웃었다. 7번 타자로 나올 때는 이 감독이 자신을 '7테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알테어의 활약 덕분에 NC는 '공포의 하위타선'을 갖추게 됐다.

그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은 좋다. 하위타선에서도 열심히 뛰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알테어의 유니폼은 흙투성이였다.

그는 "허슬 플레이는 본능적인 것"이라며 "공이 보이면 나도 모르게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부상 걱정은 별로 안 한다"고 말했다.

장타력과 주력을 두루 갖춘 덕분에 알테어는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21홈런-14도루를 기록 중인 알테어는 "도루 6개가 남았다. 남은 시즌 동안 열심히 해서 20-20을 꼭 달성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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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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