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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이상범 감독, “벤슨, 팀에 미안하다고 하더라”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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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토) 17:28

                           

안타까운 이상범 감독, “벤슨, 팀에 미안하다고 하더라”



[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원주 DB의 외국선수 로드 벤슨이 제재금 500만원을 받았다. 벤슨은 지난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 도중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유니폼을 찢고 경기장을 나갔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벤슨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내렸다.


 


벤슨은 10일 원주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팀의 사령탑으로서 벤슨을 바라보는 이상범 DB 감독의 마음은 안타깝다. 이 경기에 앞서 이상범 감독은 “벤슨이 유니폼을 찢고 난 뒤 팀에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도 벤슨에게 별 말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바람에 벌인 일이지 않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 벌인 것이다. 뭐라고 해봤자 잔소리만 될 거 같아 ‘다시 그러지 마라’라고 조언 정도만 건넸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벤슨이 마음 아파할까 신경을 쓰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벤슨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많이 속상해 하는 거 같았다. 혹시라도 벤슨이 다운될까 걱정했는데, 훈련 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봤기에 괜찮을 거 같다. 선발로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DB는 지난 9일 기준으로 2위 전주 KCC에 1.5경기차 추격을 받고 있다.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전자랜드에 패했다. 벤슨의 유니폼 사건도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떨어질 뻔 했는데,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다시 똘똘 뭉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팀 분위기가 썩 좋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벤슨의 유니폼 사건 이후 김주성과 윤호영이 선수들을 불러 얘기를 나눴다. 부상자도 있으니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는 거 같았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리려고 하는 선수들을 보면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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