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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로하스·데스파이네, 러셀 의식하지 않았으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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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화) 18:01

                           


이강철 kt 감독 "로하스·데스파이네, 러셀 의식하지 않았으면"

화려한 MLB 이력 지닌 러셀과 코리안 드림 이룬 로하스의 첫 대결



이강철 kt 감독 로하스·데스파이네, 러셀 의식하지 않았으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에 새 외국인 선수가 오면 기존 외인들은 더 긴장한다.

화려한 경력이 선수가 오면 경외감을 표하면서도, 경쟁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 출신의 애디슨 러셀(26·키움 히어로즈)은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게 그런 존재다.

빅리그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코리안드림을 이룬 멜 로하스 주니어(30·kt wiz)와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도 러셀과의 첫 만남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등판 하는 데스파이네가 (빅리그 출신인)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를 상대할 때는 평소보다 더 힘을 줘 던진다"고 웃으며 "러셀을 처음 상대하는 데스파이네도, 타석에서 경쟁하는 로하스도 너무 의식하지 않고 평소대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로하스·데스파이네, 러셀 의식하지 않았으면



7월 28일부터 KBO리그 경기를 치른 러셀은 5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TV로 러셀의 경기를 봤는데 약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젊은 선수다. 기본기가 워낙 좋더라. 기량도 외모도 마음에 든다"고 러셀을 칭찬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로 활약하던 이강철 kt 감독은 당시 삼성 외국인 타자 훌리오 프랑코를 보며 "정말 빅리그 출신은 다르다"고 느꼈다.

이 감독은 "다른 외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출신의 프랑코를 보며 '저런 선수가 한국에 왜 왔을까'라고 말할 정도로, 프랑코와 함께 뛰는 걸 신기해했다. 국내 선수들도 프랑코의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보며 배웠다"고 떠올리며 "빅리그 출신 선수들과 뛰는 건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도 kt에 처음 합류했을 때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로하스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했다.

데스파이네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109경기 13승 26패 평균자책점 5.11을 올렸다. 올해 kt 에이스로 뛰는 그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2017년부터 4시즌째 kt에서 뛰는 로하스는 올 시즌 3일까지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출루율(0.446), 장타율(0.760)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린다. 타율(0.389), 득점(65개)도 2위에 올라있다.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KBO리그에서 풀고 있다.

미국 무대 이력은 러셀이 화려하지만, 현재 KBO리그는 '로하스 시대'다.

러셀이 KBO리그에 입성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심이 자란다. 한국 야구에는 볼거리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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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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