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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우승 소식도 기다린 대니엘 강…'동반 우승'은 불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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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월) 11:45

                           


연인의 우승 소식도 기다린 대니엘 강…'동반 우승'은 불발

PGA 투어 뛰는 남자친구 맥닐리, 배러쿠다 챔피언십 7위



연인의 우승 소식도 기다린 대니엘 강…'동반 우승'은 불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제 8번 홀 정도 하고 있을 테니, 들어가서 볼 수 있겠네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재개 이후 첫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3일(한국시간) 정상에 오른 재미교포 대니엘 강(28)은 대회 내내 자신의 경기 못지않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PGA 투어에서 뛰는 남자친구 매버릭 맥닐리(25·미국)가 같은 기간 열린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 상위권 경쟁에 나서면서다.

대니엘 강은 굴지의 IT 기업 선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창업주인 스콧 맥닐리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맥닐리와 공개 열애 중이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나온 맥닐리는 2017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부 콘페리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고, 지난달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연인의 우승 소식도 기다린 대니엘 강…'동반 우승'은 불발



아직 PGA 투어에서 '톱3'에 든 적은 없는 그는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에서 열린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려 첫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단독 선두 트로이 메릿(미국)을 4점 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법한 상황이었다.

대니엘 강도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던 참이었다.

4시간가량 먼저 최종 3라운드 경기에 나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대니엘 강은 일정을 마치고 남자친구의 경기를 TV로 보겠다며 "우리가 오늘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나 '동반 우승'의 꿈은 이번엔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점을 추가한 맥닐리는 최종 합계 34점을 획득, 우승자 리치 워런스키(미국·39점)과 5점 차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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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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