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클럽 갔다가 '퇴짜'…아버지 "집에 와 일이나 해라"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0)가 고국 노르웨이에서 클럽에 갔다가 퇴짜를 맞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ESPN은 13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노르웨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홀란드가 전날 클럽을 찾았다가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홀랜드가 보안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의해 클럽 밖으로 쫓겨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기톱을 들고 벌목을 준비하는 사진과 함께 "겨울이 오고 있다. 땔감을 준비하자"는 글을 올렸던 홀란드는 몇 시간 후 클럽에서 이런 수모를 당했다.
그의 아버지이자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출신의 알피 홀란드는 아들의 소식을 접하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끼를 든 사진과 함께 "엘링, 돌아와서 일해라. 대도시의 밤 문화는 너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홀란드는 황희찬의 전 동료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뛰다 지난해 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정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올렸고, 이적 후 도르트문트에서는 15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올리며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홀란드가 클럽 입장을 거부당한 이유는 그의 인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해당 클럽의 보안 담당업체는 독일 신문 빌트에 "너무 많은 사람이 홀란드와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그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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