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시티, EPL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
웨스트햄에 0-4 대패하며 7연패…시즌 첫 강등 확정 불명예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노리치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노리치시티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의 미체일 안토니오에게만 4골을 얻어맞아 0-4로 완패했다.
리그 7연패에 빠진 노리치는 시즌 5승 6무 24패로, 최하위인 20위(승점 21)를 면치 못했다.
노리치시티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왓퍼드(승점 34)와 승점 13차로 벌어지면서 이번 시즌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결정됐다. 이번 시즌 EPL의 첫 강등 확정 팀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EPL로 돌아온 노리치시티는 5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잡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대부분을 강등권에서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17위와의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해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충분했으나 재개 이후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하며 좌절됐다.
리그 중단 직전인 3월 7일 셰필드와의 29라운드(0-1 패)를 시작으로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노리치시티는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맨시티와의 5라운드까지 6골을 몰아치며 초반 분전을 이끈 공격수 테무 푸키는 1월 22일 토트넘과의 24라운드 이후 득점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다니엘 파르케 노리치시티 감독은 "기적을 만들지 못해 서포터스를 비롯한 모두에게 죄송하다"면서 2부리그에 있던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스쿼드로 뛰면서 강등은 "예상 밖의 결과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안토니오가 전반 11분을 시작으로 4골을 몰아쳐 2경기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난 웨스트햄은 승점 34로 16위를 지켜 EPL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본머스(승점 28)와 승점 6, 19위 애스턴 빌라(승점 27)와는 승점 7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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