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멀티골' 유벤투스, 아탈란타와 2-2 무승부
호날두, 6경기 연속골로 리그 28호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가 페널티킥으로만 멀티골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힘겹게 무승부를 따내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19-2020 세리에A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호날두의 귀중한 페널티킥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76을 기록한 유벤투스는 이날 사수올로에 1-2로 패한 2위 라치오(승점 68)와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3위 아탈란타(승점 67)와 승점 차도 9점이나 된다.
전반 16분 만에 아탈란타의 두반 사파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전반 43분 파울로 디발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을 시도한 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디발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볼이 앞을 가로막던 마르텐 드 룬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꽂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35분 아탈란타의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44분 또다시 페널티킥의 기회를 잡았다.
아탈란타의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유벤투스의 곤살로 이과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자기 진영으로 볼을 내주려던 순간 수비에 가담한 아탈란타의 공격수 루이스 무리엘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45분 맞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또다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귀중한 동점 골을 뽑아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정규리그 28골을 작성, 득점 부문 선두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골)를 한 골 차로 압박했다.
더불어 호날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세리에A가 지난달 27라운드부터 재개된 이후 6경기 연속골(7골)을 작성하며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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