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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선두' 전북, 성남과 2-2 무승부…울산과 격차 '2점'(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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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토) 21:45

                           


'위기의 선두' 전북, 성남과 2-2 무승부…울산과 격차 '2점'(종합)

성남 먼저 2골차 리드…수비진 부상 악재에 '대어' 놓쳐

'지언학 극장골' 인천, 8연패 탈출…상주와 1-1 무승부

포항, 수원과 1-1…송민규 3경기 연속골…





'위기의 선두' 전북, 성남과 2-2 무승부…울산과 격차 '2점'(종합)

(서울·인천=연합뉴스) 안홍석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2위 울산 현대에 선두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1위 성남FC에 먼저 2골을 내주며 졸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상주 상무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힌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5에 그쳐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 23)과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울산은 12일 대구 원정에서 이기면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성남은 9경기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전주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순위는 그대로 11위(승점 10)에 머물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베테랑 양동현과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을 벤치에 앉히거나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중용하지 않은 스트라이커 김현성과 박태준을 선발로 내세우는 모험수를 던졌다.

처음에는 주중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였으나, '전주성 함락'이 김 감독의 진짜 목적이라는 게 드러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 3분 만에 이재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왼쪽을 파고든 유인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이재원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재원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기습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전북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당황한 전북의 예리하지 못한 공격을 조직적인 수비로 효과적으로 막아낸 성남은 후반 47분 박태준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이재원이 수비라인을 뚫는 침투 패스를 오른쪽으로 찔러주자 오른쪽 윙백 이태희가 노마크 상황에 있던 박태준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태준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전북 골대 왼쪽에 꽂았다.

그러나 성남은 중앙 수비수가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되며 위기를 맞았다. 앞서 전반 43분 안영규를 잃은 성남은 후반 3분에는 수비의 핵심인 최지묵마저 쓰러져 교체 카드 2장을 허비해야 했다.

'위기의 선두' 전북, 성남과 2-2 무승부…울산과 격차 '2점'(종합)

전북은 성남 수비에 틈이 생기자 후반 초반 폭풍 같은 공세를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후반 18분에는 이승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성남 수비수 연제운을 맞고 골대 안쪽으로 향했다. 이는 연제운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으나 성남의 두껍고 끈질긴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나온 지언학의 '극장 동점골'로 상주와 1-1로 비겨 8연패에서 탈출했다.

승강제 이래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쓴 인천은 최다 9연패 '신기록'의 멍에를 쓸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2분 상주에 선제 실점했다.

상주 강상우의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자신의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위기의 선두' 전북, 성남과 2-2 무승부…울산과 격차 '2점'(종합)

인천은 여기에 부상과 퇴장 악재가 겹쳐 위기를 맞았다.

전반 문지환이 부상으로 빠지며 이제호를 투입했으나, 이제호가 후반 4분 상주 안태현의 발목에 깊은 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

후반 17분에는 전반 한차례 경고를 받았던 송시우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잔류왕 DNA'가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예리한 오른발 슈팅이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9연패를 향해 추락하던 인천을 살려냈다.

상주와 인천은 그대로 각각 3위(승점 21)와 12위(승점 3)를 유지했다.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이 전반 37분 타가트의 시즌 4호골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포항의 새 해결사 송민규에게 후반 14분 동점골을 얻어맞아 5경기(3무 2패)만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송민규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4위(승점 20)로 한 계단, 수원은 8위(승점 10)로 두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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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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