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김효주 "미국 투어 복귀 시기는 신중히 정하겠다"
10일 개막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미디어 데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7)과 김효주(25)가 미국 대회 출전 시기는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9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재 LPGA 투어는 2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상태고 이달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김세영은 "선수 미팅을 통해 8월 영국 브리티시오픈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하지만 아직 (복귀 시기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예민하고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미국 대회 참가는 이른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효주 역시 "아직 미국에 나갈 계획이 없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시끄러운 상태고 위험한 상황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LPGA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서 국내 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둘은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맞대결을 벌여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그때 즐겁게 쳤다"며 "(김)효주와 연장전에서 볼 줄 몰랐는데 연장에서 서로 말이 없어서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효주가 그동안 많이 준비했다는 점을 느꼈다"며 "나에게도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상금 2위인 김효주는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 도중 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는 불참했다.
10일 개막하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 출전하는 그는 "아직 목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며 "상금은 2위로 밀렸지만 1위를 희망하는 평균 타수는 아직 1위라 그 부문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함께 참석한 최혜진(21)은 "고향과 다름없는 부산에서 대회가 열려 기대된다"며 "올해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한 게 많았는데 부족한 부분을 느낀 만큼 최대한 실수 없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이보미(32)는 "최근 성적 부진의 원인이 운동 부족"이라며 "최근 일대일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운동했는데 샷 컨디션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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