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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무패' 한숨 돌린 서울, 이제는 '이적시장 속도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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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일) 07:23

                           


'2경기 무패' 한숨 돌린 서울, 이제는 '이적시장 속도전'

최용수 감독 "보강 필요 포지션, 다 아는 사실"…공격수 필요성 연일 강조



'2경기 무패' 한숨 돌린 서울, 이제는 '이적시장 속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2년 만의 충격적인 '5연패'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2경기 무패'로 바꾼 프로축구 FC 서울이 2주 남짓 남은 여름 이적시장의 보강을 통해 상승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5월 31일 성남FC에 0-1로 진 것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져 K리그1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 급한 불을 껐다.

지난달 27일 9라운드에서 최하위 팀을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잡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4일 수원 삼성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선 3-3으로 비겼다.

특히 수원과의 경기는 결과만 보면 승점 1로 아쉬움을 남길 법하지만, 서울 입장에선 고무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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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3골을 얻어맞고 1-3으로 뒤져 완전히 흐름을 내주고도 후반 연속 골로 따라잡아 5연패 기간의 무기력함을 떨쳐 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승세 유지, 나아가 상위권으로 돌아가기 위한 추진력을 얻으려면 결국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이 필수라고 최용수 감독은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수원과의 경기 이후에도 그는 여름 이적시장 관련 질문에 "어느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한지는 다 아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페시치를 지난달 말 임대 만료와 함께 내보내 빈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공격수로 채워 화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인데, 전북 현대에서 지난해 뛰었던 브라질 출신 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최 감독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 구단과 계속 얘기 중인데, 좀 더 속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속도전'도 역설하고 나섰다.

이미 여러 팀에서 즉시 전력감의 이동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빠른 적응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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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현재까지 서울이 영입한 유일한 선수인 베테랑 중앙 수비수 윤영선의 사례에서도 이 부분은 확인된다.

울산 현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임대된 윤영선은 서울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으나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데다 새 팀에서 뭔가 보여주려는 의욕이 과했는지 연이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팀을 옮기고 적응하는 시기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새 공격수를 영입하더라도 하루빨리 계약 작업을 마무리하고 합류해야 팀에 안착해 활약할 시점도 당겨진다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다.

기다리는 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최 감독의 조바심을 키운다.

10일 만나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11)는 승격팀이지만, 서울(승점 10)보다 승점이 앞서는 데다 10라운드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이겨 기세가 오른 상태다.

이후 15일엔 K리그2(2부) 최상급 스쿼드의 대전하나시티즌과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이 열리고, 포항 스틸러스(18일), 전북(26일)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이미 시즌이 3분의 1 넘게 지난 상황에서 한 경기라도 빨리 외국인 공격수 가동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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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영입 외에 주축 미드필더 주세종이 '일본 진출설'에 휩싸인 것도 서울로선 이적시장의 변수다.

아직 확정적인 건 없으나 감바 오사카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적이 현실화한다면 오스마르와 나란히 할 주전급 미드필더 영입도 고려해봐야 한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선 "주세종의 거취는 제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워낙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선수라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고 팀 훈련이나 생활 면에서 모범을 보인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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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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