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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젊은 투수들의 활약, 무관중 영향 있을 듯"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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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목) 17:22

                           


이강철 kt 감독 "젊은 투수들의 활약, 무관중 영향 있을 듯"

"조용한 경기장서 집중력 발휘…생소하지 않은 환경으로 제 실력 나와"





이강철 kt 감독 젊은 투수들의 활약, 무관중 영향 있을 듯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악의 재앙이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를 이끄는 젊은 투수들의 이야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원태인(20), 허윤동(19·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민호(19·LG 트윈스), 소형준(19·kt wiz) 등 1~2년 차 신인급 투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명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은 이들의 활약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한 무관중 경기 여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처음 프로에 올라온 투수들은 관중들의 함성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기 환경으로 인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데뷔한 투수들은 그런 과정을 겪지 않고 좀 더 집중해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젊은 투수들의 호투엔 무관중 경기 진행이 10~20%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경기 환경이 익숙하더라도, 실력이 없는 선수는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순 없다.

이강철 감독은 소속 팀 신인 투수 소형준의 호투에 관해 "소형준은 3일 두산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신인답지 않은 선수"라며 "특히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자신감이 붙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태인, 이민호 등 또래 선수들의 활약도 좋은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kt의 외야수 배정대(25)도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일정 변동으로 수혜(?)를 입은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춰지면서 (기존 외야수) 강백호가 1루수 훈련을 차분하게 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배정대가 중견수 자리에 안착하면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배정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74, 1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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