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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신인상 도전, 스스로 주전 경쟁 최대 장점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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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일) 06:42

                           

안영준 신인상 도전, 스스로 주전 경쟁 최대 장점



 



 



[점프볼=이원희 기자] 서울 SK 안영준은 올시즌 신인상에 도전하고 있는 선수다. 부산 KT의 허훈 양홍석과 대결하는 구도다. 과연 안영준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안영준의 최대 장점은 스스로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KT가 의도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허훈 양홍석과 차이가 있다.


 


아직 신인상의 주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4일 현재 안영준이 평균 6.41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훈은 평균 9.56점 3.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양홍석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평균 6.55점 3.3리바운드를 올렸다. 안영준은 궂은일을 즐겨하면서 중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는 능력이 있다. 허훈은 빠르고 패스 센스가 좋다. 팀을 지휘하는 포인트가드라는 점에서 주목도 많이 받는다. 양홍석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최근 8경기 중 5경기에서 +10점을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고 뛰어난 선수지만, 안영준만의 최대 장점이 있다. 바로 스스로 주전 경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SK 멤버 특성상 안영준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많다. 포워드왕국이라는 SK의 별명처럼 애런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를 비롯해 김민수 최부경 최준용 등 실력 좋은 국내선수들도 즐비하다. 안영준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초반까지 출전시간 10분을 넘기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현재 평균 출전시간이 20분을 뛰어 넘었다. 그만큼 뛰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허훈과 양홍석의 경우 KT가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 출전시간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재도가 안양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 됐다. 양홍석도 조동현 KT 감독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활약이 좋다. 허훈과 양홍석은 KT 세대교체의 중심이다. 하지만 안영준은 치열한 주전경쟁 끝에 출전기회를 확보했다. 이름값 쟁쟁한 형들 속에서 얻어낸 결과물. 문경은 SK 감독도 “안영준의 활약이 기대이상이다. 벤치로 불러들여도 또 찾게 된다”고 칭찬했다. 


 


안영준은 전날(3일) 열린 KGC와의 잠실 경기에서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이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해 결장했지만, 큰 공백은 없었다. 안영준이 코트 이곳저곳을 뛰며 활발하게 돌아다녔다.


 


안영준은 또 성실한 선수다. 자기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평소 존경했던 팀 동료 최부경과 함께 경기 2시간 전부터 슛 훈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영준은 연세대 시절 슛이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32%로 꽤 정확하다. 최근 한 경기 당 3점슛 1개 이상은 꼭 챙기는 일이 많아졌다.


 


SK 팀 성적도 안영준에게 플러스요인이다. SK는 27승14패로 리그 3위에 랭크됐다. 2위 전주 KCC를 한 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KT는 6승35패로 리그 최하위. KBL 역사상 최하위 팀에서 신인상을 배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팀 성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영준은 “신인상 욕심이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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