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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밀어내기 득점…롯데,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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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일) 18:33

                           


연장 11회 밀어내기 득점…롯데,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탈출



연장 11회 밀어내기 득점…롯데,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전 끝에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올해 팀의 첫 3연승에 도전했던 두산 베어스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5점을 뽑아 두산에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 원정 6연패 사슬을 끊는 값진 1승이었다.

반면 시즌 첫 스윕을 노리던 두산은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범하고 사사구를 남발해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연장 11회 밀어내기 득점…롯데,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탈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후,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롯데 민병헌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했다.

두산 좌완 권혁은 김재호의 포구 실책이 나온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완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형범은 이대호를 상대로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3루수 옆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는 딕슨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와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전날(30일) 연장 11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 11회 초에 대량 득점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허무하게 돌아섰다.

1회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과 김재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1사 2루에서도 오재일과 김재환이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0-0이던 4회 최주환, 허경민, 박건우가 3타자 연속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책도 나왔다.

5회 초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정상적인 수비를 펼치면 이닝을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재호 대신 두산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했다. 이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차례대로 홈을 밟았다.





연장 11회 밀어내기 득점…롯데, 천신만고 끝에 4연패 탈출



롯데는 7회에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7회 2사 후, 전준우와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대호 타석에서 나온 두산 포수 정상호의 포스 패스트볼로 전준우가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에서 이대호는 3루 근처에서 크게 튀어 오르는 타구를 보냈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은 넘어지면서 공을 건졌지만,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부정확한 송구를 했다.

두산 1루수 오재일은 1루에서 떨어진 채로 공을 잡았고, 이대호가 전력 질주해 1루에 도달했다. 롯데에 행운이 깃든 이대호의 '1타점 3루수 옆 내야 안타'였다.

두산은 8회 말 1사 2, 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11회 초에 또 한 번 치명적인 실책을 했고, 롯데 타선이 연장에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두산 투수진은 11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2014년에 입단한 롯데 우완 이인복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프로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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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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