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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멀어진 삼성, 라틀리프도 첫 탈락 위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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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4 (일) 06:38

                           

PO 멀어진 삼성, 라틀리프도 첫 탈락 위기



 



[점프볼=민준구 기자]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6번째 시즌을 맞이한 리카르도 라틀리프 역시 국내 데뷔 이후 첫 탈락 위기를 겪고 있다.


 


서울 삼성은 지난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3-83으로 패했다. 4게임차로 벌어져 있던 상황에 삼성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남은 일정이 좋아 반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힘들게 됐다.


 


이번 시즌 전부터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의 군 입대로 전력누수가 예상됐다. 김동욱을 데려오면서 팀 색깔을 바꿔보려 했지만, 시즌 중반, 라틀리프의 치골염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며 위기를 맞이했다.


 


칼 홀을 들여와 라틀리프의 빈자리를 메꿨지만, 매 경기당 20-10을 해주던 선수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최약체 KT에게도 패배하는 등 라틀리프의 공백기였던 14경기 동안 4승 10패를 기록했다. 마키스 커밍스는 물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나타났다는 점을 제외하면 승수 쌓기에 실패해 점점 6강에서 멀어졌다.


 


라틀리프의 복귀 후, 삼성은 3연승을 달리는 등 전자랜드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전자랜드 역시 좋은 성적을 내며 격차가 좁혀지진 않았지만,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국내선수가 침묵한 삼성에 비해 신인 김낙현이 맹폭한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6위를 넘어 5위까지 올라섰다.


 


13경기를 남기고 있는 삼성은 KGC인삼공사나 전자랜드가 자멸하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남은 경기가 얼마 되지 않은 현 시점에 벌어지기엔 희박한 일이다.


 


삼성의 위기는 곧 라틀리프의 위기가 된다. 2012-2013 시즌부터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 라틀리프는 현대모비스와 삼성을 거치면서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밥 먹듯 우승했던 현대모비스 시절을 뒤로 한 채 삼성에 와서도 플레이오프는 매번 나섰다. 그러나 이번 시즌 라틀리프의 봄 농구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 리카르도 라틀리프 소속 팀 PO 성적


 


2012-2013 울산 모비스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3-2014 울산 모비스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4-2015 울산 모비스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5-2016 서울 삼성 6강 토너먼트


2016-2017 서울 삼성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아직 희망을 저버릴 때는 아니다. 홈 4연전을 앞둔 삼성이기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반전 가능성은 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겪고 있어 시즌 막판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반전의 출발선이 될 4일 DB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삼성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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