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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주자부터 잡은 두산 오재원…이닝은 끝났지만 SK 득점 인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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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화) 20:33

                           


타자주자부터 잡은 두산 오재원…이닝은 끝났지만 SK 득점 인정

두산 6회 수비 때 1사 만루에서 타자 주자 먼저 잡고 1루 주자 태그아웃



타자주자부터 잡은 두산 오재원…이닝은 끝났지만 SK 득점 인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2루수 오재원(35)이 1사 만루에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수비를 했다.

그러나 상대 팀 SK 와이번스의 1득점도 인정됐다.

선행 주자를 먼저 잡지 않고,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뒤 선행 주자를 잡았기 때문이다.

두산은 2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 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후속 타자 최준우를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오재원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다. 일단 오재원은 1루 주자 정의윤을 태그하고, 1루에 송구하는 병살 플레이를 구상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정의윤은 2루로 뛰다가, 오재원의 태그를 피하고자 1루 쪽으로 몸을 틀었다.

오재원은 정의윤을 추격하다가,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타자 주자 최준우를 아웃시킨 뒤 1루 근처에 멈춘 정의윤을 태그아웃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정의윤이 첫 번째 오재원의 태그를 피한 덕에, SK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오재원이 선행 주자가 아닌 타자 주자를 먼저 아웃시켜 선행 주자들은 누를 밟으면 아웃되는 '포스 아웃'이 아닌 공을 잡은 손이나 글러브가 몸에 닿아야 아웃이 되는 '태그 아웃' 상황이 됐다.

1루 주자 정의윤의 태그아웃되기 전에 홈을 밟은 3루 주자 최정의 득점도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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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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