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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34P 맹폭’ DB, KCC 꺾고 위기 탈출 성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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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토) 18:23

                           

‘버튼 34P 맹폭’ DB, KCC 꺾고 위기 탈출 성공!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DB가 에이스 두경민의 공백을 극복해내며 원정길에서 소중한 1승을 챙기고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원주 DB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DB는 2위 KCC와의 승차를 4경기로 늘리며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에이스 두경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디온테 버튼이 3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로드 벤슨도 1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CC의 골밑을 상대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유성호, 김태홍, 서민수도 쏠쏠한 3점슛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 22점을 기록, 찰스 로드도 22점을 보태며 분전했지만 안드레 에밋의 득점이 13점에 그치며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KCC가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로드가 3점슛을 포함해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송교창과 이정현도 득점을 보태면서 분위기를 선점했다. 하지만 DB도 서민수의 득점에 이어 김태홍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KCC를 바짝 쫓았다.


 


1쿼터 중반 KCC는 하승진의 U파울로 자유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장 전태풍과 하승진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DB는 KCC의 높이에 연신 고전했다. KCC는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전태풍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24-17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DB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으며 유성호의 3점, 버튼의 돌파로 맞받아쳤다. 결국 KCC가 2점의 리드(24-22)를 간신히 유지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버튼의 득점으로 동점이 만들어진 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양 팀 합쳐 2쿼터 초반에만 5개의 턴오버가 쏟아지면서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후 득점 침묵이 깨지면서 경기는 버튼과 에밋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치열한 맞대결 속에서 버튼이 판정승을 거두며 DB가 경기의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KCC는 전태풍이 3점슛에 이어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4점 플레이로 DB를 쫓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골밑에서는 벤슨, 외곽에서는 유성호가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DB가 43-34로 리드를 점했다. 결국 DB가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버튼을 앞세워 49-4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KCC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DB가 버튼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정현이 3쿼터 5분여 동안 네 차례나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KCC는 순식간에 DB를 한 점차(58-59)로 따라잡았다.


 


DB는 김주성과 윤호영을 동시에 투입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추격의 기회를 잡은 KCC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윤호영과 버튼이 침착하게 점수를 쌓았으나 로드가 DB의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연속 덩크슛을 터뜨리며 67-63, 역전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에밋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KCC가 69-65로 4쿼터에 돌입했다.


 


치열한 경기의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KCC가 로드와 이정현의 꾸준한 득점으로 리드를 지키나 싶었지만 DB의 후반 뒷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DB는 벤슨, 버튼, 윤호영이 나란히 점수를 올리면서 4쿼터 중반 동점(74-74)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DB는 곧장 전태풍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뒤쳐지는가 했지만 버튼이 연속 6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80-77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KCC는 로드의 득점으로 격차를 한 점까지 다시 좁혔지만 결정적 순간 이정현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공격 기회를 잃었다. 하지만 DB도 유리한 기회를 잡아내지 못했다. 경기 33.5초가 남은 상황에서 버튼이 홀로 공격을 시도하다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고 만 것.


 


결국 승부는 단 12.7초를 남기고 갈렸다. KCC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또 한 번 턴오버를 범하면서 허무하게 공격권이 넘어갔다. 마지막 2.9초의 공격 시간을 가진 DB가 간신히 리드를 지켜내면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CC가 파울 작전을 펼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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