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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렬 KB손보 감독 "최연소 케이타 지명, 모험이 필요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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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금) 17:11

                           


이상렬 KB손보 감독 "최연소 케이타 지명, 모험이 필요했다"

"케이타 별명은 '짐승'…즐겁고 신나는 배구 보여드리겠다"



이상렬 KB손보 감독 최연소 케이타 지명, 모험이 필요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이상렬(55) 감독은 전체 1순위로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 '모험'이라고 규정했다.

이상렬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케이타를 호명했다.

2001년생의 케이타는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연소 선수다. 키 206㎝의 장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었다.

이 감독은 경험은 적지만 타고난 체격 조건과 운동능력이 뛰어난 케이타를 과감히 선택했다.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에 만난 이 감독은 "사실 상당한 모험"이라며 "펠리페 등 검증된 선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팀의 국내 선수 수준이 높지 않아서 안전하게 가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케이타는 어린 선수다. 점프력이 있고 키도 크다. 별명도 '짐승'이다. 무조건 때린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상으로 보면 볼 다루는 게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인) 다우디보다 뛰어난 것 같다. 안 좋은 볼도 때릴 줄 알고, 넘어졌다가도 금방 일어나서 공을 때리더라. 장신의 선수가 그렇게 빠르게 몸놀림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우리 팀 사정상 어느 정도 '몰방'을 해야 하는데, 키가 작은 선수보다는 점프력 좋고 어린 선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로 케이타를 점찍은 이 감독은 케이타를 다른 팀에 빼앗길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행사장에서 (발열 체크를 한 뒤)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주더라. KB손보의 날이라고 생각했다"며 "케이타의 이름(노우모리)도 노란색을 연상시켜서 우리 팀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었다. 1순위 행운이 우리에게 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늘이 많이 도왔다"고 했다.

11년 만에 친정팀 KB손보에 사령탑으로 돌아온 이 감독은 "지금 당장의 성적은 어렵겠지만 팬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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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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