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 FA 38명 공시…28일까지 협상
남자 20명·여자 18명…대어급 즐비한 여자부 관심 집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남녀 선수 28명을 10일 공시했다.
전날 2019-2020시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나경복(우리카드)을 필두로 박철우(삼성화재), 박주형(현대캐피탈) 등 남자 선수 20명이 FA 시장에 나온다.
구단별로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4명씩으로 가장 많다.
여자부에는 대어급 선수가 즐비하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을 비롯해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 센터 정대영(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송이(KGC인삼공사) 등 18명이 새 계약을 추진한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가 이번 FA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도로공사에서만 5명의 FA가 나오고, 인삼공사에서도 4명이 FA로 풀린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 후 2주간인 23일 오후 6시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타 구단의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24일 낮 12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FA를 보낸 구단은 27일 오후 6시까지 보상 선수를 선택한다.
'FA 등급제'에 따라 남녀부의 보상 방법은 각각 다르다.
남자부를 보면,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을 받는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이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선수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영입 FA 포함 5명) 외 1명을 주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하면 된다.
연봉 1억원∼2억5천만원 구간의 B등급과 1억원 미만의 C등급 선수와 계약하면 보상 선수 없이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300%, 150%를 각각 보상할 수 있다.
여자부에선 연봉 1억원 이상의 A등급 선수를 데려가면,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영입 FA 포함 6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주면 된다.
B등급(5천만원∼1억원)과 C등급(5천만원 미만)의 보상안은 남자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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