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은퇴'…"아쉽지만, 선수 생활 마무리"
남녀 최초 1만5천 수비에 572개 남겨두고 은퇴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리베로 김해란(36)이 은퇴했다.
김해란은 10일 소속팀을 통해 "선수 생활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한다"며 "진로는 앞으로 천천히 생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해란은 V리그 출범 전인 2002년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데뷔했다.
2014년엔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뒤 2017-2018시즌부터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5-2006시즌 이후 9시즌에서 디그 1위를 차지했고, 통산 수비에서는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1만4천428개를 기록했다.
김해란은 1만5천개 수비 대기록을 단 572개 남겨뒀지만, 기록달성의 기회는 후배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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