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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한 키움 외인 삼총사 "미국도 얼른 상황 좋아졌으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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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목) 17:54

                           


입국한 키움 외인 삼총사 "미국도 얼른 상황 좋아졌으면"

두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 통과하면 4월 3일 선수단 합류



입국한 키움 외인 삼총사 미국도 얼른 상황 좋아졌으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3명이 26일 나란히 입국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세 선수는 지난달 대만에서 스프링캠프가 종료된 후 팀과 함께 입국하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해 미국이 더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몇 주 사이 미국·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키움은 외국인 선수들과 입국 일정을 협의했다.

세 선수는 애초 27일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키움 구단은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적용되는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피하기 위해 입국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들이 4월 3일 선수단에 합류하기 전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브리검은 "개인 훈련은 잘 진행됐고, 몸 상태 또한 굉장히 좋다"며 "미국에 머물면서 요키시와 매일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모터도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함께 모여 시뮬레이션 게임(상황 설정 게임)과 라이브 피칭 훈련을 진행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내용을 토대로 자세하고 세심하게 스케줄을 짰고, 루틴을 철저히 지키며 훈련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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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특히 이런 세계적인 이슈가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현재 미국에 새집을 짓고 있어서 공사가 마무리되면 가족들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에 피해를 보신 분들과 도움을 주고 있는 의료진, 관계자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 위기를 이겨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다.

요키시 역시 "개막이 늦춰졌지만 풀타임으로 모든 일정을 진행한다고 가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다. 개막일에 맞춰 100%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지할 것"이라며 "내 목표는 언제나 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내가 야구를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가족들은 신변 정리를 하고 최대한 빨리 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모터는 "가족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야구 선수로서 야구를 해야 하는 것이 내 일이기 때문에 이해해 준다. 아내가 조만간 입국하기 때문에, 한국 생활이 수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7달 정도 한국을 제2의 고향 삼아 지내게 될 텐데, 나의 본고향인 미국도 얼른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다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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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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