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서호민 기자] “2월 중순 대표팀 브레이크 기간에 훈련에 합류시켜 몸상태를 점검해보고 최종적으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K 문경은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선형의 몸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경기 전 SK 라커룸에서 만난 문경은 감독은 가장 먼저 김선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가 있었으면 패스나 속공도 더 많이 좋아졌을 거고, 2대2 게임도 잘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선형이가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의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문 감독은 “현재 정확한 몸상태는 70%”라며 “러닝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실전 감각이다. 실전에서는 연습 때와는 달리 본인 의지대로 경기를 펼칠 수 없을 때가 있다. 일단, 2월 중순 대표팀 브레이크 기간에 훈련에 합류시켜 몸 상태를 점검해보고 최종적으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경은 감독은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변기훈의 복귀를 시사했다. 문 감독은 “오늘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 가면 한 방에서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앞으로 (변)기훈이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슈터 변기훈의 역할을 강조했다.
SK는 현재 변기훈 뿐만 아니라 최준용(십자인대)과 최부경(무릎)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 전력을 갖추기 어려워졌다. 문 감독은 “(최)준용이는 누가 와서 치지만 않으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다만, (최)부경이가 걱정스럽다. 경기 끝날 때마다 무릎에 차 있는 물을 빼고 있다.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SK와의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이 2경기에서 이종현의 활약이 좋았다. 이종현이 애런 헤인즈와 최부경, 김민수 등이 버티는 SK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준 덕에 외곽 공격까지 덩달아 살아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날 역시 이종현의 활약이 중요할 터.
유 감독은 “(이)종현이가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아직까지 외국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선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유 감독은 “외국 선수들이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지금 국내 선수들이 다 해주고 있다”며 “둘이 동시에 제 몫을 못해주니까 경기 흐름이 맥이 빠진다. 더 분발해야 된다”고 쓴 소리를 냈다.
#사진_점프볼DB(이선영 기자,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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