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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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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일) 17:10

                           


[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국내외서 코로나19 예방·복귀에 거액 성금…일 잃은 구장 근로자 돕기도



[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쏟을 수 없게 됐다.

각종 리그와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들이 대거 취소·연기·중단됐기 때문이다.

대신 선수들은 자신의 힘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쓰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식은 스포츠 열기를 선한 영향력으로 다시 데우는 중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유타 재즈의 센터 뤼디 고베르는 거액의 성금으로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탰다.

고베르의 기부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그의 양성 판정은 한창 진행 중이던 NBA가 시즌을 중단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그는 확진 전 의심 증상을 보일 때 일부러 기자회견 테이블과 마이크를 만지는 장난을 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고베르는 50만달러(약 6억원)를 코로나19 극복에 기부했다. 이 가운데 20만달러는 홈구장 파트타임 근로자들에게, 20만달러는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리그 중단으로 일거리를 잃은 구장 근로자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고베르뿐 아니라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등 NBA의 간판 스타들이 홈 경기장 근로자들의 임금 보전에 기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야구장 근로자들에게 받아온 도움에 보답하고 싶다며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를 쾌척했다.

메이저리그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전이 최소 2주 연기된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들은 코로나19로 잉글랜드풋볼리그(EFL) 경기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남게 된 음식을 배고픈 이들에게 나눠줬다.

애스턴 빌라는 스태프 850명의 식사로 준비했던 음식을 노숙자 지원 단체에 기부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팬과 구단 손님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지역 푸드뱅크에 전달했다. 챔피언십(2부)의 풀럼도 500명분 이상의 음식을 지역 사회에 나눴다.



[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축구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포르투갈에 있는 자신의 호텔 'CR7'을 당분간 병원으로 바꿔 운영,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기부 행렬은 한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가 다른 나라들보다 빨랐던 만큼, 기부에 참여한 스포츠 스타들을 수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로축구 이동국(전북 현대)은 지난달 14일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같은 팀의 수비수 김진수도 성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은퇴한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팬들과 함께 모든 성금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의료진들을 응원하며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쾌척했다. 배상문, 김대현, 최혜진 등도 성금을 내놓았다.



[코로나에멈춘스포츠] ④ 극복에 힘 보태는 스타들…줄 잇는 기부 동참



프로야구의 류중일(LG 트윈스), 한용덕(한화 이글스) 감독과 우규민·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황재균(kt wiz), 은퇴한 이승엽과 양준혁, 사단법인 프로야구선수협회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고국의 코로나19 극복에 써 달라며 각각 1억원, 2억원을 보내왔다.

배구계에서도 스타 선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을 비롯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등 구단들이 코로나19 성금을 쾌척했다.

프로바둑 기사 이창호는 일찍이 지난달 3일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피해 복구 성금을 보냈고, 신진서, 최정 등 후배 기사와 한국기원, 프로기사협회도 성금 쾌척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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