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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엔 기부·팀엔 승리' 이재영 "팬 앞에서 경기하고 싶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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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토) 18:31

                           


'사회엔 기부·팀엔 승리' 이재영 "팬 앞에서 경기하고 싶어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팬과 함께 2천만원 기부…"당연한 일"



'사회엔 기부·팀엔 승리' 이재영 팬 앞에서 경기하고 싶어요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이재영(24·흥국생명)이 가장 바라는 일은 '관중의 함성 속에 경기하는 것'이다.

무관중 속에 경기를 치른 이재영은 "팬들이 안 계시니까,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다. 건강에 대한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팬들 앞에서 신나게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배구 V리그는 25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흥국생명은 26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무관중 경기를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23)으로 눌렀다. 이재영은 52.9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점을 올렸다.

경기 뒤 잠시 기쁨을 드러냈던 이재영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뒤에는 "우울하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를 해도 신이 나지 않는다.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며 "코트가 너무 조용하다. 빨리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고, 팬들께서 건강을 걱정하지 않고 배구장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회엔 기부·팀엔 승리' 이재영 팬 앞에서 경기하고 싶어요



이재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도 했다.

그는 최근 팬카페 '재영 타임' 회원들과 함께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재영은 "자고 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다. 당연히 나도 사회구성원으로 걱정이 크다. 부모님, 할머니도 걱정되고…"라며 "예전에 병원비를 걱정하는 어린이의 영상을 봤다. 그 이후 '꼭 꾸준히 기부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번에도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기부해 더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의 기부는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재영이가 점점 생각이 깊어진다. 정말 기특하다"라고 제자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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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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