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DB가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 갱신과 동시에 1월 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원주 DB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6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 기록을 따라잡은 DB는 이를 넘어서며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또한 지난 1일 KCC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월 경기 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남겼다.
DB는 이날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뒷심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우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화끈한 후반전 역전쇼를 펼친 DB는 이번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5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DB의 1월 전승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2012시즌 한 시즌 최다승(44승) 기록할 당시 2012년 1월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월 전승은 물론 한 시즌 16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도 2013년 3월에 열렸던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가 있지만 정규리그가 보통 3월 중순까지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DB의 한 달 전승 기록은 더욱 그 의미가 뜻깊다.
한편 DB가 2011-2012시즌에 세운 연승 기록은 직후 현대모비스가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걸쳐 17연승으로 갱신됐지만 단일 시즌에 기록한 최다 연승은 아직 원주의 16연승으로 남아있다.
원정길에서 어렵게 연승 행진을 이어간 DB는 자신들이 세웠던 연승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DB는 내달 1일 상대 전적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창원 LG와 홈경기를 가지며 이후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을 맞아 김주성의 3,4번째 은퇴투어 경기를 펼친다. 과연 DB의 거침없는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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