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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에 자극받은 女축구 "우리도 첫 올림픽 본선 새 역사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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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목) 12:31

                           


김학범호에 자극받은 女축구 "우리도 첫 올림픽 본선 새 역사를"

지소연 "남자팀 성과에 동기부여"…이금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언니들 위해"



김학범호에 자극받은 女축구 우리도 첫 올림픽 본선 새 역사를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 최초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소식에 여자 대표팀도 '사상 첫 본선행'으로 새 역사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29·첼시)은 23일 제주 서귀포의 공천포 전지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젯밤에 졸리지만 남자 대표팀의 경기를 봤다. 동기부여가 크게 되더라"고 말했다.

전날 밤 남자 U-23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완승, 결승 진출과 함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006년부터 A매치 121경기에서 55골을 터뜨리며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어 온 지소연이지만, 올림픽 본선은 그에게 아직은 이룬 적 없는 '꿈의 무대'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예선에 빠짐없이 출전했으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소연은 "남자 대표팀은 늘 올림픽에 진출하지만, 여자는 그러지 못해 마음이 좀 그랬다"고 털어놓으며 "이번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꼭 살려 본선에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월 서귀포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도 있는 호주의 주포 샘 커(27)와 같은 팀에서 뛰는 지소연은 "커와 '각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플레이오프까지 승리해 같이 올림픽에 가자'는 얘기를 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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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해외파'인 이금민(26·맨체스터 시티)은 특히 대표 생활을 함께해 온 언니들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 도전을 성공적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금민은 "올림픽은 저에겐 꿈이고, 여자 축구를 위해 헌신해 온 언니들에게도 무척 가고 싶은 대회일 것"이라며 "열심히 뛰어서 같이 올림픽에 출전해 언니들에게 기쁨을 주고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학범호에 자극받은 女축구 우리도 첫 올림픽 본선 새 역사를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에게서 발탁돼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 A매치에 데뷔하고 이번 예선 엔트리에도 포함된 막내 추효주(20·울산과학대)에게도 올림픽은 밟고 싶은 무대다.

"룸메이트인 심서연 언니와 어제 남자팀의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했다"고 귀띔한 추효주는 "저희도 플레이오프까지 잘 치러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합류한 해외파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는 것도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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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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