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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④ 안데르센·최순호·조성환 경질…사령탑 '수난시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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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일) 19:08

                           


[프로축구결산] ④ 안데르센·최순호·조성환 경질…사령탑 '수난시대'

K리그2도 고종수·김현수·김대의 '중도 사퇴'





[프로축구결산] ④ 안데르센·최순호·조성환 경질…사령탑 '수난시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9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성적 부진에 따른 감독들의 경질이 이어지면서 '사령탑 수난시대'는 이어졌다. 중도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령탑만 6명(K리그1 3명·K리그2 3명)이다.

올해 K리그 무대에서 가장 먼저 감독 교체를 단행한 구단은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은 4월 15일 에른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임중용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북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6월 강등권으로 추락한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1에서 9승 7무 8패를 거두고 팀을 최종 9위로 올려놓아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상위 스플릿 잔류'를 목표로 나선 안데르센 감독은 개막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내리 5연패를 당하고 팀이 꼴찌로 내려앉으면서 지휘봉을 반납해야만 했다.

인천은 임중용 대행체제로 잠시 운영되다가 지난 5월 유상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을 맞았다.

'유상철 감독 체제'에서 인천은 쉽게 반등하지 못했다. 인천은 사실상 시즌 내내 강등권을 오르내리면서 고전했고, 이런 와중에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까지 겹치면서 2부리그 강등의 위기로 몰렸다.



[프로축구결산] ④ 안데르센·최순호·조성환 경질…사령탑 '수난시대'



하지만 '잔류왕'의 DNA를 타고난 인천은 K리그1 최종전에서 경남FC를 따돌리고 10위를 굳히면서 내년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안데르센 감독에 이어 곧바로 포항 스틸러스도 최순호 감독과 작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4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명가 재건'을 꿈꿨던 포항은 올해 K리그1 개막 2연패를 당한 뒤 2승 1패를 거두면서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8라운드까지 2승 1무 5패의 부진함이 이어지자 결국 사령탑 교체의 칼을 빼 들었다.

포항은 최순호 감독의 후임으로 김기동 수석코치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포항은 내리 4연승을 따내 극적으로 부진에서 탈출했다.

위기도 있었다. 포항은 13∼26라운드까지 2승 3무 8패에 그쳐 하위권으로 밀렸지만 27∼33라운드까지 6승 1무로 되살아나며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로 뛰어올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K리그1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울산 현대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전북 현대의 역전 우승을 거두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제대로 했다.

K리그1 마지막 사령탑 교체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맡았다. 제주를 이끌던 조성환 감독은 5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반납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9라운드까지 4무 5패로 9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조 감독은 2013년 제주 2군 감독으로 시작해 2014년 12월 제주의 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팀 부진의 격랑을 이겨내지 못했다.

제주는 곧바로 최윤겸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최 감독의 데뷔전인 10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더는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최하위를 확정하면서 2020시즌 2부리그 '강제 강등'의 멍에를 썼다.

2부리그인 K리그2에서도 5월 대전 시티즌이 고종수 감독을 경질한 뒤 이흥실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줬고, 서울 이랜드FC도 김현수 감독을 경질하고 우성용 감독을 데려왔다. 시즌 막판 수원FC가 김대의 감독과 결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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