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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했던 가을야구 시청률, 프리미어12에서 '급반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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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화) 05:51

                           


'폭락'했던 가을야구 시청률, 프리미어12에서 '급반등'

프리미어12 평균 시청률이 포스트시즌 두 배 웃돌아



'폭락'했던 가을야구 시청률, 프리미어12에서 '급반등'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달 안방에서 외면받던 프로야구 시청률이 국제대회를 통해 반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기간 발표한 한국 경기 시청률이 5.8∼14.3%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경기당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은 3시간 28분에 이르는 중계 시간에도 평균 시청률이 14.3%를 기록해 올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의 3배 이상 치솟았다.

지난달 한국시리즈를 마친 KBO 사무국은 올해 프로야구 시청률이 크게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2019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0.88%로 작년 평균 0.97보다 0.09% 포인트 감소했다.



◇ 2018-2019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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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018 │2019 │

├───────┼────┼───┤

│와일드카드 │5.79% │2.61% │

├───────┼────┼───┤

│준플레이오프 │6.45% │4.19% │

├───────┼────┼───┤

│플레이오프 │5.79% │4.68% │

├───────┼────┼───┤

│한국시리즈 │8.26% │6.31% │

├───────┼────┼───┤

│PS 평균 │6.88% │4.17% │

└───────┴────┴───┘



가을야구 시청률은 더욱 큰 폭으로 가라앉았다.

올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은 4.17%로 지난해 6.88%에 비해 2.71% 포인트나 떨어졌다.

시리즈별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지난해 5.79%에서 올해 2.61%로 반 토막도 되지 못했고 준플레이오프는 평균 6.45%에서 4.19%로 줄었다.

플레이오프는 5.79%에서 4.68로 떨어졌고 한국시리즈마저 평균 시청률이 작년 8.26%에서 올해 6.31%로 감소했다.

KBO 관계자는 이처럼 시청률이 감소한 원인으로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에 일찌감치 '5강 5약'으로 나뉘며 전력이 양극화된 탓에 초반부터 팬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TV 대신 모바일 등 다른 매체를 통해 경기를 보는 게 젊은 층에서 일상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고 경기 전체를 보기보다 하이라이트 위주로 시청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폭락'했던 가을야구 시청률, 프리미어12에서 '급반등'



하지만 시청률 폭락에 내심 우려를 감추지 못했던 KBO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시청률이 크게 오르자 반색하고 있다.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1차전은 평균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국시리즈 4차전 시청률 5.7%보다 0.1% 높은 것이다.

다음날 열린 한국-캐나다전 시청률은 7.4%로 크게 올랐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8일 쿠바 시청률도 7.8%로 올랐다.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시작된 슈퍼라운드 시청률은 더욱더 높았다.

첫 경기 미국전은 9.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이 0-7로 완패한 대만전 시청률이 7.2%로 떨어졌다가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멕시코전에서 다시 8.6%로 상승했다.



'폭락'했던 가을야구 시청률, 프리미어12에서 '급반등'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에 대한 관심은 역시 뜨거웠다.

16일 열린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대회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주전들도 상당수 빠졌지만 4시간에 가까운 경기 평균 시청률이 10.0%를 기록했다.

이튿날 계속된 일본과 결승전은 한국의 패배에도 시청률이 14.3%까지 수직으로 점프했다.

프리미어12에서 펼쳐진 8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8.8%로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 4.17%의 두 배를 웃돈다.

야구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목표했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으나 아시아의 라이벌 국가 일본, 대만전에서 모두 패해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겼다.

그런데도 한국시리즈보다 크게 치솟은 시청률은 팬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프리미어12에서 고무된 팬들의 관심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정규시즌으로 어떻게 연결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프리미어12 경기별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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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장소 │경기 │상대 │시청률 │

├───┼────┼──────┼────┼────┤

│11.6 │고척돔 │C조 1차전 │호주 │5.8% │

├───┼────┼──────┼────┼────┤

│11.7 │고척돔 │C조 2차전 │캐나다 │7.4% │

├───┼────┼──────┼────┼────┤

│11.8 │고척돔 │C조 3차전 │쿠바 │7.8% │

├───┼────┼──────┼────┼────┤

│11.11 │도쿄돔 │슈퍼 1차전 │미국 │9.3% │

├───┼────┼──────┼────┼────┤

│11.12 │지바 │슈퍼 2차전 │대만 │7.2% │

├───┼────┼──────┼────┼────┤

│11.15 │도쿄돔 │슈퍼 3차전 │멕시코 │8.6% │

├───┼────┼──────┼────┼────┤

│11.16 │도쿄돔 │슈퍼 4차전 │일본 │10.0% │

├───┼────┼──────┼────┼────┤

│11.17 │도쿄돔 │결승전 │일본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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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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