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활약' 삼성생명, 김단비 첫 출전 신한은행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용인 삼성생명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66으로 이겼다.
21일 아산 우리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68-62로 이겼던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렸다.
김한별이 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배헤윤(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20점 9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김보미도 3점슛 2개를 포함한 10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청주 KB에 53-68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
비키 바흐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에이스 김단비도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면서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삼성생명)과 정규리그 최하위(신한은행) 간 대결이었지만 승부는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첫 경기는 건너뛴 김단비를 1쿼터 5분 31초를 남겨놓고 투입해 효과를 봤다. 김단비는 12-16으로 끌려갈 때 3점 슛으로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종료 4초 전에는 바흐의 골밑슛을 도와 신한은행이 17-16으로 전세를 뒤집고 1쿼터를 마쳤다.
외국인 선수는 뛸 수 없는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삼성생명이 김한별의 연속 득점과 김보미의 3점포로 순식간에 23-17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바로 한채진의 3점 슛으로 응수하고 김연희, 김이슬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4-23으로 다시 역전시켰다.
이후 팽팽한 공방을 계속하다 삼성생명이 39-38로 한 점 앞선 채 끝냈다.
김단비는 전반에 12분 6초밖에 뛰지 않았지만 3점 슛 3개를 성공하는 등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3쿼터까지도 54-54로 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3분쯤이 흐를 때 58-56으로 불안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보미가 골밑슛에 이어 3점 슛으로 연속해서 5점을 보태 63-58로 달아났다.
슛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신한은행에 다섯 점 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카이저, 배혜윤의 연속 득점에 이어 종료 56초 전 카이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72-64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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