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대표팀서 다시 유격수…"안정적인 플레이하겠다"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김상수(29)는 올 시즌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향했다.
동기이자 유격수인 이학주가 입단하면서 교통정리 끝에 김상수가 2루수로 보직을 바꿨다.
김상수의 결단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수비에서 별다른 문제를 남기지 않았고 수비 부담을 덜어 타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타율 0.271, 5홈런, 38타점)을 거뒀다.
2루수 전향은 대표팀 승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 필요했던 김경문 감독은 김상수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삼성 선수 중 유일했다.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김상수는 "2루수로 전향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며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대표팀에 뽑힌 것 같다"고 말했다.
2019시즌 내내 2루수로 맹활약한 김상수지만, 현재는 유격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면서 유격수를 맡을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상수는 다음 달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연습경기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상수는 "현재 유격수를 볼 선수가 나밖에 없어 수비 훈련이 약간 힘들다"며 웃은 뒤 "그러나 대표팀 중고참이 된 만큼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하고 있다.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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