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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골 타이·K리그1 득점 선두'…펄펄 나는 타가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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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일) 17:49

                           


'개인 최다골 타이·K리그1 득점 선두'…펄펄 나는 타가트

타가트, 17일 강원 전 해트트릭…16골로 득점왕 '찜'



'개인 최다골 타이·K리그1 득점 선두'…펄펄 나는 타가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타가트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호주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애덤 타가트(등록명 타가트·26)가 5년 만의 자신의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1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원정에 나선 수원은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따내고 2연패 탈출의 환호를 질렀다.

타가트는 전반 13분 김종우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솟아올라 헤딩으로 선제골을 꽂더니 후반 11분에는 유주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살짝 건네준 볼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또다시 강원 골그물을 흔들었다.

타가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던 수원은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자책골로 추격 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골맛을 본 강원은 후반에 특히 강한 '병수볼'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고, 수원은 육탄방어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런 가운데 수원의 타가트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전세진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꽂으면서 수원의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자신의 K리그1 '마수걸이 해트트릭'의 기쁨을 만끽했다.

타가트는 이번 시즌 16골(경기당 0.70골)을 기록, 득점 공동 2위 주니오, 김보경(이상 울산·10골·경기당 0.42골)과 격차를 6골로 벌리면서 득점왕 자리를 '찜'했다.

2019년은 타가트의 축구 인생에서 특별하다. 2010년 17살의 나이로 호주 A리그 퍼스 글로리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타가트는 2012년 3월 뉴캐슬 제츠(호주)로 이적하면서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타가트는 21살이던 2013-2014시즌 뉴캐슬 제츠에서 16골을 넣어 자신의 생애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가트는 2014년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풀럼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이듬해 9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던디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7경기(무득점)만 소화했다.

결국 타가트는 2016년 1월 '친정팀' 퍼스로 복귀한 뒤 지난해 5월 브리즈번 로어로 이적했다가 올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개인 최다골 타이·K리그1 득점 선두'…펄펄 나는 타가트

타가트는 3월 1일 개막전에서 팀은 비록 울산에 1-2로 패했지만 데뷔골을 맛보며 K리그1 무대에 연착륙했다.

3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첫 멀티골을 기록한 타가트는 5월 15일 FA컵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위를 다치면서 첫 시련을 맛봤다.

부상 치료로 3경기를 쉰 타가트는 또다시 골 감각을 끌어올렸고, 6월에는 호주 대표팀에 발탁돼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타가트가 호주 대표팀에 뽑혔던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5년 만이었다.

타가트는 특히 7월에 치른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7월 전 경기 득점으로 타가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7월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타가트는 7월 26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대결했던 '하나원큐 팀K리그' 일원으로 참가해 득점까지 맛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년 전 던디에서 10명이 뛴 세인트 존스톤을 상대로 30분도 뛰지 못하고 창피하게 교체됐던 타가트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까지 터트렸다"라고 놀랐을 정도다.

타가트가 24, 25라운드에서 골 침묵을 지키자 수원도 2연패에 빠졌다. 결국 타가트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26라운드에서 수원은 2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K리그1에서 16골을 적립한 타가트는 2014년 호주에서 작성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0골 이상 따내 자신의 축구 인생 두 번째 득점왕까지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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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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